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김주연 문학평론가 3

평론 ‘행동하는 비인간들의 힘 : 임승유론’ 황사랑

신춘문예 - 평론 [2023 신년특집] 기사입력 2023-01-01 21:34:46 기사수정 2023-01-01 21:34:46 ‘행동하는 비인간들의 힘 : 임승유론’ 황사랑 이 세계의 거주자들, 온갖 종류의 창조물들, 인간과 비인간은 모두 나그네이다. 1) 1. 재난 속에 있는 지구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수십 년 내에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일상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2) 지구의 기온 상승은 곡물의 성장을 방해하여 곡물 수확량의 감소와 그로 인한 빈곤을 불러올 것이고 전염병을 퍼뜨리는 열대 지방 모기의 영역 확장은 유해 바이러스의 전파로 이어지게 된다. 기후변화가 불러올 농업과 경제의 불안정함은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지며 국가 간의 분쟁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그러나..

詩 이모저모 2023.01.02

그림 그리기/ 마종기

그림 그리기 마종기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겨울같이 단순해지기로 했다. 창밖의 나무는 잠들고 形象의 눈은 헤매는 자의 뼈 속에 쌓인다. 항아리를 그리기 시작했다. 빈 들판같이 살기로 했다. 남아 있던 것은 모두 썩어서 목마른 자의 술이 되게 하고 자라지 않는 사랑의 풀을 위해 어둡고 긴 內面의 길을 핥기 시작했다.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 1980, 문학과 지성사) 馬種基 시의 대상은 대부분 私的이다. 시뿐만 아니라 문학 일반에서 이라는 말은 그리 좋은 말이 못 된다. 문학이 쓰는 사람, 즉 작가의 이야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작가 자신만의 이야기, 다시 말해서 사적이어서는 안 된다. (......)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면서도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 그것은 보편성이라는 말로 부른다면 이 보편..

문학과 종교 /발터 옌스, 한스 큉

『문학과 종교』 발터 옌스, 한스 큉 공저/김주연 역 | 문학과지성사 ○책 소개 문학과 종교에 비친 근대의 출발과 와해! 파스칼의 『팡세』에서 카프카의 『성』까지 문학평론가와 신학자가 펼치는 열여섯 편의 강론 “문학과 종교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위대한 작가들의 경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드러나는 모순에 가득 찬 근대 종교사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 한스 큉과 문학평론가이자 소설가인 발터 옌스가 근대 개막 이후 문학과 종교의 관계를 탐구한 열여섯 편의 강론을 담은 『문학과 종교』가 독문학자 김주연의 번역으로 재출간되었다. 문학과 종교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근대와 더불어 종교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서양 문화는 근본적으로 기독교에 의해 규정되어왔으나, 17세기에 이르러 세계와 사회, 교회와 신학에..

책 이야기 201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