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인내 끝에 완성한 인생, ‘달항아리’ 김나영 기자 승인 2020.04.14 18:42 금동원 시인, 시집 ‘시 속의 애인’ 금동원 시인 “하늘을 품고서야 단아한 달항아리로 승천한다.” 단아한 달항아리가 완성되기까지 고통과 인내가 인생과 연결됐다. 금동원 시인이 써내려 간 시집 ‘시 속의 애인’이다. 금 시인은 여덟 편의 ‘달항아리’ 연작으로 물과 불이 섞여 고통을 견디며 태어나는 달항아리의 모습을 묘사했다.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고통스러운 인생의 이면을 드러낸다. 실제 취미로 도예 작업을 하는 금 시인은 삶의 완성으로 가는 험난함을 ‘고개’로 표현하고 이에 놀이적 요소를 접목했다. 마치 ‘칼놀이’를 거치지 않으면 흙덩이에서 한치 앞으로 나아갈 수 없듯, 완성을 위해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