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 금동원 오늘 매우 가까운 지인의 '선택'에 대한 고민에 관여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직장처럼 열정적으로 마음을 다해 일했던 봉사단체를 스스로 떠날 때가 왔다고 느낀 것이다. 즉흥적이거나 충동적인 감정이라기보다 여러 가지 정황상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작별의 때인 것 같다고 했다. 당당하게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고 홀가분하게 떠나면 될 줄 알았는데 너무 괴롭다고 했다. 그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은 그 선택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동체의 중심에서 활동반경을 벗어나 관심의 바깥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두려움, 외로움, 박탈감과 소외감이 너무 크다고 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그 상황에 맞닥뜨려지니 생겨난 심경이 당황스럽고 불편하다고 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며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