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독일 낭만주의 4

질문의 언어, 문학/ 김주연

질문의 언어, 문학 김주연(문학평론가) 20년 전, 성민엽 교수가 엮어 펴내준 《김주연 깊이 읽기》라는 책에서 "나에게 있어서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을 써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나는 쓰지 못했다. 나에게 있어서 문학이란 무엇인지 딱히 이렇다고 말하기 힘들었던 것일까. 문학이란 무엇인지 여러 사람들의 글을 모은 편저를 출판한 일이 있었는데도, 무엇보다 30여 년 문학 선생을 하면서 숱한 강의와 강연을 해오면서도 막상 자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고백의 요구는 은연중 피해 왔던 모양이다. 그러나 60년 가까운 평생 문학평론가로 살아왔으니 이제 더는 피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이 상황이 내게 분명한 답을 이제 마련해 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분명한 답 대신 문학이 내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책 이야기 2021.11.11

문학과 종교 /발터 옌스, 한스 큉

『문학과 종교』 발터 옌스, 한스 큉 공저/김주연 역 | 문학과지성사 ○책 소개 문학과 종교에 비친 근대의 출발과 와해! 파스칼의 『팡세』에서 카프카의 『성』까지 문학평론가와 신학자가 펼치는 열여섯 편의 강론 “문학과 종교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위대한 작가들의 경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드러나는 모순에 가득 찬 근대 종교사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 한스 큉과 문학평론가이자 소설가인 발터 옌스가 근대 개막 이후 문학과 종교의 관계를 탐구한 열여섯 편의 강론을 담은 『문학과 종교』가 독문학자 김주연의 번역으로 재출간되었다. 문학과 종교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근대와 더불어 종교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서양 문화는 근본적으로 기독교에 의해 규정되어왔으나, 17세기에 이르러 세계와 사회, 교회와 신학에..

책 이야기 2019.02.09

밤의 찬가 / 노발리스

『밤의 찬가』 노발리스/ 박 술/ 읻다 ‘시’와 ‘철학’의 낭만적인 결합「밤의 찬가」「꽃가루」「신앙과 사랑」노발리스, 파편을 통해 완전함을 지시하다 “세상은 낭만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본래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 내가 흔한 것에 높은 의미를, 평범한 것에 비밀스러운 모습을, 알려진 것에 미지의 존엄을, 유한한 것에 무한하다는 가상을 부여한다면, 대상을 낭만화하는 것이다.” 독일 초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노발리스의 미번역 작품들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하나의 완성된 형태로 출간된 작품으로는 유일한 「밤의 찬가」를 비롯하여 슐레겔 형제의 문예지 『아테네움』을 통해 발표되었던 철학적 파편집 「꽃가루」 그리고 노발리스의 정치적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신앙과 사랑」까지, 그의 생전에 출간되었던 세 작품은..

책 이야기 2018.07.21

디지털 욕망과 문학의 현혹 / 김주연

『디지털 욕망과 문학의 현혹』 김주연/문이당 『사랑과 권력』으로 팔봉문학상을 수상한 김주연이 199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글들을 한데 묶은 비평집. 디지털 욕망과 대중, 아우라가 사라진 벌판에서, 페미니즘의 가능성 등의 3장으로 나누어 대중문학의 확산이 대중문학의 민주화로 가는 길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져 문학의 신성성을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세심한 '다름'의 세계를 존중하여 페미니즘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여성문학에 새로운 기대를 걸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작가 소개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버클리대학과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독문학을 연구했으며, 1966년 『문학』에 「카프카시론」이 당선되면서 문학비평 활동을 시..

책 이야기 201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