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제주일보 승인 2021.09.07 20:00 금동원 시인 여행은 일상의 권태와 피로에 지친 우리에게 신선한 에너지를 제공해준다. 삶에 꼭 필요한 산소이자 세상을 향해 넓은 안목의 통찰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몇 해 전 호주 남동부에 있는 멜버른을 여행한 적이 있다. 인구 100만 명 이상의 큰 도시로 호주의 옛 수도이기도 하다.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유서 깊고 매우 아름다운 도시다. 멜버른에는 1867년부터 문을 연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재래시장이 있다. 여행객에게 좀 더 알려진 퀸 빅토리 마켓과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사우스 멜버른 마켓이다. 매주 수금토일에 열린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여행이었기에 평소 좋아하는 전통시장에 들렀다. 이국적이고 다양한 물건의 시장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