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바둑은 늘 격렬" 이긴 날도 이상하면 밤새워 복기 -승부사 이세돌 '바둑 인생'어린 세돌, 개성 넘치고 자유분방 ,스승 집서 몰래 술 훔쳐 먹기도 12세 프로입단 뒤 실어증 걸려 중앙일보 | 정아람 |입력 2016.03.15. 02:31 바둑은 내 존재 자체다. 바둑으로 내 존재를 증명할 수 있어서 많이 행복했다.”(지난해 9월 중앙일보 인터뷰) 전남 목포에서 배로 두 시간 떨어진 신안 비금도. 이세돌(33) 9단은 비금도의 너른 바닷가를 뛰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9단은 애기가인 아버지 덕분에 바둑을 알게 됐다. 아마 5단의 실력자였던 아버지는 5남매에게 모두 바둑을 가르쳤다. 5남매 가운데 이상훈(프로 9단), 이세나(월간바둑 편집장), 이세돌 9단이 기재를 보였다. 떠난 건 순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