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 서정주 https://youtu.be/TnA8Wq42sKQ 봄볕 서정주 내 거짓말 王宮의 아홉 겹 담장 안의 김치 속 속배기의 미나리처럼 들어 있는 나를 놋낱같은 봄 햇볕 쏟아져 나려 六韜 三略으로 그 담장 반남아 헐어, 내 옛날의 막걸리 친구였던 바람이며 구름 仙女 치마 훔친 버꾸기도 불러, 내 오늘은 그 헐린데를 메꾸고 섰나니……. - 『미당 시선집』, (1994, 민음사) 시인의 詩를 읽다 201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