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 가는 것들 뜨겁고 화려했던 시절을 뒤돌아보면 그리움 만큼의 설익은 열정이 전해진다. 햇살과 버무려진 낙엽들이 침잠하듯 고요하고 향기롭게 쌓여가는 늦가을, 적당한 타성과 익숙함에 젖어 몸도 마음도 무력해지는 11월의 어느 날 맑게 가볍게 바스락거리는 아름다운 에너지! 하나에 하나를 보태는 무거움보다는 하나에 하나를 비우는 가벼움으로 무르익어 가는 것들... 오늘 하루 우리들 역시 그러하기를 응원해본다. 나의 취미 201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