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기 나라의 대통령이 부끄러운 세계 각국의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과 어이없는 사건들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미 부끄러움을 넘어서 한 나라의 국격이 무너져내렸다. 명색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행복할 권리와 삶의 품격을 높여주려는 의무, 헌신적인 지도자로서의 정직한 신념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다면... 작금의 사태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 자체가 의미없는 넋두리이자 공허한 기대감인 것을 알고 있으니 더욱 마음이 씁쓸하다. 조기 총선을 의식한 대선 전략에 온 정신이 팔려있는 얍삽한 정치 지도자들의 행보도 (시커먼 속이 너무 들여다 보여) 한심하고 딱해 보인다. 믿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특검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수사 결과와 헌법 재판소에서의 올바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