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프다》- 요제프 어틸러 시선집 요제프 어틸러 저/진경애 역 | 미행 | ○책 소개 190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빈민가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아이의 이름은 '어틸러(Attila)'.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리라는 뜻의 이 이름은 5세기 유럽을 휩쓸던 훈족의 수장 아틸라에서 따온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양부모는 "어틸러라는 이름은 없다!"고 단언한다. 기독교 국가였던 헝가리에서 이교도 수장의 이름을 붙였던 건 그만큼 낯설고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다. 다른 이름으로 불려야 했던 아이는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자라난다. 아버지는 돈을 벌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가출한다. 어머니는 자궁암으로 세상을 뜨고 아이는 완전히 고아가 된다. 하지만 비상했던 아이는 17살에 첫 시집을 내고 대학 시절 문제작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