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暈/박용래 月 暈 박용래 첩첩 山中에도 없는 마을이 여긴 있읍니다. 입 진 사잇길 저 모래뚝, 그 너머 江기슭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허방다리 들어내면 보이는 마을. 坑 속 같은 마을. 꼴깍, 해가,노루고리 해가 지면 집집마다 봉당에 불을 켜지요. 콩깍지, 콩깍지처럼 후미진 외딴집, 외딴집에도 .. 시인의 詩를 읽다 201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