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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 시인 <나라>

금동원(琴東媛) 2012. 7. 31. 01:45
 
 
 
  일본 나라(奈良)
 
    금 동 원
독서신문 
 
 
너무 크게 사랑하므로 모든 것을 닮고 싶다
간절한 열망이 기도가 되고
손짓에서 눈빛에서 말씨에서
똑같이 숨 쉴 수 있다면
평생 곁에서 바라볼 수만 있다면
1300년 전 꿈이 이루어졌다
옛날 일본 왕들이 살던 도읍지
‘나라(奈良)’




 
너무 크게 그리워하므로 모든 것을 갖고 싶다
참으로 오랫동안
그들의 숨결과 영혼이 되어
그림자가 되어 곁을 지킨
고대 일본 왕도의 지배자였던 백제인, 신라인
국가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일본의 옛왕도 나라시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한국어의 국가(國家) ‘나라(奈良)’


너무 크게 존경하므로 항상 곁에 두고 싶다
세상이 바뀌고 모든 것이 사라져도
일본 속에 녹아 있는
신라인, 백제인의 고귀한 얼과 넋은
그곳에서 영원히 함께 하리라
‘나라(奈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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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와 감상]





 
▲ 금동원 시인     © 독서신문

 
 
日 역사문화의 뿌리 ‘한류’의 원류
 
현재 일본에는 ‘나라현(奈良縣)’이 있고 7백년 전 왕도(王都)였던 ‘나라시(奈良市)’도 고대 한국인의 옛터전. 고대 신라인, 백제인들의 굵직한 발자국들이 지금도 이르는 곳마다 뚜렷하다. 한국땅 독도를 마치 그들의 땅인양 외쳐대지만 어리석은 절규다. 그들은 제 역사의 문화의 뿌리가 고대 한국이라는 것을 바르게 인식해야 할 것을 시인 금동원은 “고대 일본 왕도의 지배자였던 백제인, 신라인/ 국가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일본의 옛왕도 나라시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한국어의 국가(國家) ‘나라(奈良)’”라고 밝힌다. 저명한 일본어학자 마쓰오카 시즈오(松岡靜雄) 교수의 『일본옛말사전』(日本古語大辭典, 1937)에도 나라(‘ナラ’ 奈良, 那良, 那羅) 항목에서 한글로까지 직접 ‘나라’라고 굳이 표시하며 꽤나 깊은 역사를 썼다. “‘나라’는 한국어로서 ‘국가’라는 뜻이며 상고시대에 이 지역을 지배했던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다.” 칸사이가쿠인대학 나가시마 후쿠타로(永島福太郞) 교수도 “나라는 한국어 국가의의미다”([奈良]吉川弘文館, 1963)고 지적했다.

 / 홍윤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석좌교수,  20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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