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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200년 된 '승려 미라' 깊은 명상 중'

금동원(琴東媛) 2015. 2. 7. 14:02

 

200년 된 '승려 미라' 죽지 않았다, 깊은 명상 중"

 

  연꽃 자세로 앉은 승려 미라가 몽골에서 발견됐다. 미라를 검사한 일부 전문가는 "승려는 죽지 않았다. 깊은 명상에 빠져있을 뿐이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베리안 타임스(The Siberian Times)' 등 해외 언론은 미라를 조사한 대학교수가 "미라는 죽지 않았으며 살아있는 부처가 되기 직전"이라고 주장했다고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승려 미라는 지난달 27일 몽골 울란바토르 송기노하이르한 구에서 발견됐다. 미라가 된 지 족히 200년은 지났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법의학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란바토르 불교 대학의 간후지옌 퓨렙바타(Ganhugiyn Purevbata) 교수는 승려 미라가 특수한 명상 상태인 '툭담(Tukdam)'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퓨렙바타 교수는 "라마는 연꽃 자세인 금강저 상태로 앉아있다. 왼손은 열어둔 채로, 오른손으로 설교를 뜻하는 수트라를 쥐고 있다"며 "고대 불교 라마들의 전통에 따르면 이것은 라마가 사망하지 않았으며 아주 깊은 명상에 빠져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명상에 빠진 티베트 승려 중 '툭담'을 경험한 사례는 지난 50년간 40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몽골 언론 '우글루니 소닌(Өглөөний сонин)'은 지난 달 27일 20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몽골 승려 미라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라는 소가죽에 싸인 채 발견됐으며, 전문가들은 이 미라가 티베트 불교의 부랴트 승려 이트겔린 다시도르지(Dashi-Dorzho Itigilov)를 길러낸 승려라고 추정했다.
 
미라는 엔토르(Enhtor)라고 불리는 남성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 남성은 미라를 동굴에서 발견한 뒤 암시장에 팔기 위해 자신의 집에 숨겼지만, 몽골 경찰이 이를 압수하며 미라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wikitree 에서 발췌)

 

 

지난달 27일 발견된 수도승 미라 / 이하 'Өглөөний сонин(우글루니 소닌)']

siberiantimes.com. As police say lama found in lotus positon was destined for sale on black market, there are claims it was one step away from becoming a Buddha

 

  * 불교에서는 삼매들었다고 표현하는 깊은 명상의 상태가 있다.

삼매(samadhi)란 힌두교와 불교의 종교 및 철학에서, 인간이 육체에 얽매어 있는 동안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신집중 상태를 말하며,

삼매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죽음 역시 삼매로 간주된다.

 

  우리가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가시적인 현상과 실체를 떠나, 인간이란 유한한 존재에 대해 잠시 사색하게 하는 사진이다.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끊임없이 반복되는 생명의 순환은 우주의 자연스러운 섭리이자 운행 원리이다. 200년 된 '툭담' 상태의 미이라의 정체가 완전히 진실된 사실이라고 믿는다 한들 우리는 그를 영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영원과 무한의 광활한 우주 속에 잠시 머무르는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 그저 최선을 다하는 아주 작은 별에 불과할텐데. 그러나 진리의 영속성에 대한 믿음은 유한자인 '지금 이순간'의 내가 세상의 중심,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 천상천하 유아독존... 내가 부처임을 믿고, 내가 연꽃임을 믿고,내가 사자임을 믿고... ...그 해답을 찾아 오늘도 이 거대한 우주의 굴 속에 들어와 있는 건 아니겠는가.  (금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