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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왜 쉬지 않고 9일동안 헤엄쳐야 했을까

금동원(琴東媛) 2016. 4. 24. 18:18

북극곰은 왜 쉬지 않고 9일동안 헤엄쳐야 했을까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따뜻한 날씨에 얼음이 녹는 여름이 끝난 2009년 9월, 북극곰 한 마리가 알래스카 북쪽 보퍼트 해로 뛰어들어 수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북극곰은 9일 동안 400㎞를 헤엄친 뒤에야 수영을 끝낼 수 있었다.
  배를 채우거나 쉴 수 있을 정도로 큰 얼음판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암컷 북극곰은 캐나다 앨버타대학교의 생물학자 앤드루 디로쉐가 알래스카와 캐나다 연안의 북극해에서 6년 동안 추적한 100여 마리의 북극곰 중 한 마리였다.



얼음 위의 북극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디로쉐는 해당 지역의 얼음이 깨지고 녹으면서 망망대해를 건너는 북극곰의 험난한 여정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 저널 '에코그래피' 최근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의지할 수 있는 얼음을 찾아 망망대해를 건너는 북극곰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디로쉐가 추적하는 북극곰 중 50㎞ 이상의 장거리 이동을 한 곰의 비중은 2004년에는 25% 정도였지만 2012년에는 69%로 늘었다.
  장거리 이동을 한 북극곰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바다의 얼음이 줄었다는 뜻이라고 디로쉐는 설명했다.
  북극곰은 한 시간에 2㎞ 정도를 헤엄으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얼음을 찾아 50㎞를 이동한다는 것은 거의 온종일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헤엄을 쳐야 한다는 뜻이다.
  2011년 발표된 다른 연구에 따르면 9일 동안 헤엄쳤던 다른 한 어미 곰은 몸무게가 22% 줄었고, 새끼 곰은 이동 중 저체온증으로 죽기도 했다.
  추적용 목걸이가 분실되거나 고장 나는 등의 이유로 매년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다르기는 하지만 뚜렷한 경향은 확인된다고 디로쉐는 말했다.
  그가 처음 북극곰 연구를 시작한 1980년대에는 한여름에도 보퍼트 해는 얼음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곰들이 장거리 이동을 할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현저하게 얼음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찍힌 위성사진을 보면 보퍼트 해의 얼음이 이미 갈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연구에 따르면 보퍼트 해의 북극곰 개체 수는 2001년에서 2010년 사이 25∼50% 줄어들었다.
  디로쉐는 "북극곰의 체지방과 새끼 수는 줄고 있고 사냥 행태도 달라지고 있다"며 30년 뒤면 보퍼트 해에서 북극곰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mihee@yna.co.kr

연합뉴스

헤엄치는 북극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구의 날”
이학박사(환경과학 전공) 김 종 은
-박창규 기자  |press0001@hanmail.net 

  매년 4월22일은 지구의 날이다.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민간으로부터 제정됐다고 한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상 기름 유출사고를 시작으로 1970년 4월22일, 위스콘신 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은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날을 ‘지구의 날’로 주창했다.

  이후 당시 하버드생이던 데니스 헤이즈가 행사를 주최하며 동참, 2000만명 이상 사람들이 환경을 깨끗이 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고 한다.

  그 해 ‘지구의 날 ’행사에는 150여 개국이 참가, 환경보호가 인류의 미래와 연관되있음을 호소했다.

  동시에 국내에서도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국토, 하나뿐인 생명’을 주제로 “지구의 날”을 시작했다고 한다.

  46번째 지구의 날, 지구는 건강해질 수 있을까?

  지난 2월 수컷 북극곰이 새끼 북극곰을 사냥해 잡아먹는 섬뜩한 장면이 한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먹을 것이 부족해진 북극곰이 매우 굶주린 상태에서 벌인 일로 분석이 된다.

  야생 동물이라 할지라도 동족의 새끼를 잡아먹는 행동은 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구가 아파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은 무려 0.6도가 올랐다.

  이대로라면 150년 뒤에는 북극곰이 지구 상에서 사라지고 런던이나 뉴욕이 물이 잠기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누군가는 도시의 산업화로 인해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데 대해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건 과거에도 있었던 주기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겁니다. 태양 활동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온이 상승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만9000여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구의 평균기온이 오르고 빙하가 감소해 해수면이   상승하는 이유는 기후 시스템의 온난화가 명백하다고 말한다.

  기후가 변화하는 속도나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정도에 대한 견해차는 있지만 지구의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이 증가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인류가 짧은 시간에 번성할 수 있었던 건 다른 동물들처럼 진화를 하면서 신체를 변화시킨 대신 환경을 변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기후를 바꾸려는 인류의 욕망은 생존을 위해서다.

  그런데 산업화가 진행되고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인간의 활동은 지구 전체의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다.

  변화된 기후는 부메랑이 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빙하가 가라앉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땅에서 더 많은 열기가 올라오고, 식물과 동물이 사는 지역이 변하고, 땅에선 가뭄과 폭염으로 앓고 있는데, 바다에선 허리케인이 더 강해져 지구가 열이 나면 보여주는 증상들이야 이 정도면 지옥이 따로 없다고 말하고 있다.

  지구를 아끼는 우리의 작은행동이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걸 우리 모두 각성하고, 매년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 중 얼마나 기억할까 질문을 던져본다.

  필자는 전 세계적으로 46번째를 맞는 지구의 날을 맞아 범국가적인 행사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하여 씁쓸한 느낌을 갖는다.

  과연 우리 정부는 2014년도 국가별 웰빙(well-being)지수를 보면, 한국의 환경 부문 점수는 10점 만점에 0점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 꼴찌였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가.


-출처;국제뉴스/이학박사(환경과학 전공) 김 종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