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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태양 아래 (2015)

금동원(琴東媛) 2016. 5. 5. 23:49


  태양 아래 (2015)-Under the Sun, V paprscích slunce

  -비탈리 만스키 감독/다큐멘터리/개봉2016.04.27

  -92분/체코, 독일, 북한, 라트비아, 러시아



  러시아와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게 된 북한 평양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리얼 다큐멘터리. 오디션을 통해 ‘진미’라는 8살 소녀를 만나게 된 제작진은 ‘진미’가 준비하는 김일성 국방위원장의 생일 기념행사 과정을 담기로 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촬영하기 직전 마주한 ‘진미’의 생활은 모두 조작되어 있었다. ‘진미’의 집은 새로 지은 대형 아파트로 바뀌어 있었고 진수성찬이 차려진 밥상이 있는 부엌에는 흔한 식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촬영할 때마다 검은 코트의 경호원들이 등장하는데…

  사사건건 지켜보고 있는 태양, 그 아래 거대한 세트장 평양!
  행복마저 조작된 곳, “진미야! 행복하니?”


  [ ABOUT MOVIE ]

  북한판 트루먼쇼 <태양 아래>
  러시아 감독이 담아낸 거대한 세트장 평양

   영화 <태양 아래>는 러시아 감독의 시선에서 바라본 북한의 웃픈 현실을 폭로한 다큐멘터리이다. 러시아 출신의 다큐멘터리 거장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1년간 평양 소녀 ‘진미’와 생활하며 그녀의 가족, 친구, 이웃을 포함한 평양 주민의 삶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감독은 애초에 북한과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미’를 중심으로 한 평양 주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진미’의 주변이 알게 모르게 조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북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과 조작 과정을 목격하면서 북한의 요구와는 정반대로 북한의 ‘리얼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를 제작하게 되었다.

  제작진은 ‘진미’가 북한에서 가장 인정받는 청소년 단체 조선소년단에 입단하여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과 함께, 북한 당국에 의해 철저하게 조작되고 있는 그녀의 집과 학교 현장을 담았다. ‘진미’가 사는 아파트는 사람 사는 곳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삭막했으며, 감독은 심지어 부엌 찬장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미’의 아버지는 원래 저널리스트지만 북한 당국은 촬영을 위해 그의 직업을 봉제 공장의 엔지니어로 조작했고, 영화 배역을 바꾸듯 아버지의 직업을 바꾼 것을 매우 논리적인 일로 여겼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왜놈과 지주 놈들을 물리친 이야기’로 사상 교육을 받고, 참전 용사에게 미군들을 물리쳤던 무용담 특강을 반복해서 듣는 초등학생들의 모습까지 담아 아동의 가장 기본적인 환경인 가정과 학교가 북한 당국에 의해 서서히 조작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진미’를 꼭두각시로 내세워 평양시 전체를 흡사 트루먼쇼의 세트장처럼 조작하려는 북한의 거짓된 실상을 담은 영화 <태양 아래>는 개봉 전부터 “가장 화제가 될 영화”로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진미야! 행복하니?” 우리가 전혀 몰랐던 북한의 또 다른 인권 침해!
체제 유지를 위해 어린이들을 이용하는 인권 통제 현장을 파헤친다!

  북한의 거짓 선전 속에 가려진 실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화제작 <태양 아래>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는 기간 동안 내내 북한 당국의 노골적인 간섭으로 평양 주민들의 꾸며진 일상을 촬영했고, 또 그 일상을 조작한 모습도 적나라하게 담아내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의 영화제 및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영화가 체제 유지를 위해 희생된 어린 ‘진미’의 인권 침해 현장을 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잇단 아동 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영화 <태양 아래>는 때리는 것만이 폭력이 아니라 한 가지의 사상을 주입시키고 자유로운 의사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도 폭력임을 시사하며 북한의 아동 인권 침해를 고발한다. 김일성 수령의 탄신일인 태양절을 맞이해 북한 소년단에 입단하여 축하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주인공 ‘진미’의 자발적인 참여와 결정권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축하 공연을 위해 무용을 배우는 과정에서조차도 조금만 쉬고 연습하겠다는 간단한 의사 표현도 못해 흐르는 눈물을 감추며 애써 참아내려 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진미’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도 김일성을 찬양하는 내용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이고, ‘진미’에게 제일 좋아하는 시를 물었을 때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김일성 찬양 시를 외우는 모습을 통해서 북한의 아동 인권 침해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이는 가장 자유롭고 활발하게 자기 의사와 감정을 드러내야 할 8살 아이들마저 숨 쉴 틈조차 없는 강압적인 억제와 세뇌로 꼭두각시로 만들어 버리는 북한의 인권침해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어 보는 이들의 공분을 자아낸다.

  < 태양 아래>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신비한 나라 북한의 실상과 함께 이면에 어둡게 깔린 인권 통제 현장도 생생하게 담아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반발 속 전 세계 최초 개봉!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 한국에서 선보이는 <태양 아래>

  북한의 현주소를 있는 그대로 스크린에 담아낸 <태양 아래>는 화면 밖 북한의 현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른 선전 영화를 찍으면서 촬영 전후 카메라를 끄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조작된 통제 상황을 영화 속에 그대로 집어넣은 <태양 아래>는 엄격히 통제하고 연출하려는 북한의 실체를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북한은 애초의 의도와 다르게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난 정반대의 영화가 완성되자 러시아에 <태양 아래>의 상영 금지를 요구했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감독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과 함께 영화 상영 불가를 결정했다. 제19회 에스토니아 탈린 블랙 나이츠 국제 영화제 초연 이후 북한 당국의 강한 압력이 사실로 밝혀지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자유는 가장 소중한 것이다. 러시아가 내 영화의 상영을 거부해도 전 세계 사람들은 <태양 아래>를 볼 것이고, 러시아도 결국엔 내 영화가 상영될 것이다.”면서 영화 개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그곳’의 거짓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영화 <태양 아래>가 북한과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압력과 비난 속에서 북한과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되어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출처:다음영화)

[단독] 맨손으로 강제 노역…北 아동 ‘인권유린’

- 입력 2016.05.05 인터넷 뉴스  

                                                     

-뙤약볕이 내리쬐는 철길에서 어린이들이 쉴새 없이 망치질을 합니다.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망치로 돌을 깨서 철길에 깔 자갈을 만드는 겁니다.
-<녹취> "높이 날아간다~"
-고된 노역에 노래도 불러보지만,
-<녹취> "어떤 놈인지, 이런 걸 뭐하러 시키는 거야? 에잇!"
-끝내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바로 옆 선로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위험천만한 상황인데도 선생님으로 보이는 남성은 감시에만 열을 올립니다.
-<녹취> "야, 여기 애들 다 어디 갔어?"
-지난해 여름 북중 접경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대략 열살 남짓, 우리의 초등학교 3,4학년에 해당하는 북한 소학교 학생들입니다.
-산을 깎아 도로를 넓히는 작업이 한창인 또 다른 공사 현장, 아이들이 자신의 머리보다 더 큰 돌들을 마대자루에 옮겨 나릅니다.
-앙상한 체격의 남자 아이는 어른조차 들기 어려운 무거운 돌을 어깨에 메고 힘겹게 발걸음을 뗍니다.
-<인터뷰> 이미연(교사 출신 탈북자/2008년 탈북) : "으레 오전 수업 마치고 오후에는 노력 동원을 가야겠구나... 정말 지겹게, 지겹게 노력 동원을 합니다. 어떤 때는 휴일마저 나가거든요."

-지덕체 교육이란 미명 아래 어린이들마저 일상적으로 강제노역에 내몰고있는 북한, 어린이 천국이란 구호가 무색한 북한 당국의 이중적 행보가 북한 어린이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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