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1965)
(감독)데이비드 린
https://youtu.be/QkzQMDo6UP4?list=PL55DF42E5439444F1
〔영화 줄거리〕
8세의 나이에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Yuri: 오마 샤리프 분)는 그로메코가(家)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그는 1912년 어느 겨울 밤, 크렘린 궁성 앞에서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기마병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이일 이후 그는 사회의 여러 뒷면들을 접하게 되고, 의학을 공부해 빈곤한 사람들을 돕고자 꿈꾼다. 그는 그로메코가의 고명딸 토냐(Tonya: 제랄린 채플린 분)와 장래를 약속하면서 열심히 의학실습에 몰두하는데 운명의 여인 라라(Lara: 줄리 크리스티 분)와 마주친다. 그녀는 어머니의 정부 코마로프스키(Komarovsky: 로드 스테이거 분)에게 정조를 빼앗기자 사교계의 크리스마스 무도회장에서 코마로프스키에게 방아쇠를 당겨 총상을 입힌다. 유리는 다시 한번 이 여인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그러나 라라에게는 혁명가 파샤(Pasha/Strelnikov: 톰 카우트네이 분)라는 연인이 있었다.
1914년 1차대전이 일어나고 군의관으로 참전한 그는 우연히 종군간호부로 변신한 라라와 반갑게 해후한다. 1917년 혁명정부가 수립된 러시아에서 유리와 같은 지식인은 제일 먼저 숙청될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우랄 산맥의 오지 바리끼노로 숨어든다. 궁핍하지만 평화가 감도는 전원 생활을 보내다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시내 도서관을 찾은 그는 우연히 그 근처로 이주해온 라라와 다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유리는 라라와 토냐 사이를 오가면서 이중 밀회를 지속한다. 그뒤 빨치산에 잡혀 강제 입산을 당한 유리는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여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전차에서 내리는 라라를 보고 황급히 뛰어가다 심장마비로 절명한다. 이것도 모르는 라라는 내란 통에 잃어버린 유리와의 사이에서 난 딸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네이버 영화 정보)
〔소설 닥터 지바고〕
소련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보리스 레오니도비치 파스테르나크(Boris Leonidovich Pasternak, 1890~1960)가 지은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혁명기를 헤쳐 나가는 지성인의 비극을 그리고 있는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이다. 혁명에 대한 냉소적이고도 비판적인 묘사와 사랑에 대한 서정적 접근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진정한 삶을 일깨워 준다.
<작품 속의 명문장>
유명하게 되는 것은 추하고
세상의 평가는 인간을 높여 주지 않는다
문서의 산을 쌓기보다는
원고를 아껴라
창작이 지향하는 바는 몰아(沒我)이지
화제나 성공이 아니다
어쩌다 무지한 인간들의 입담에
오르내리게 되었을 때의 억울함이여
살아라, 거짓 이름을 버리고 어느 날엔가 우주의 사랑을 끌어들여
미래가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그것을 위해서 살아라
사람들은 생생한 발자취를 따라
한 걸음씩 너의 길을 따라올 것이다
하지만 패배인가 아니면 승리인가
스스로 알려고는 하지 마라
그리고 자기도 물러서서는 안 된다
자기 개성을 끝까지 지키면서
그저 살아가라, 살아가라
살아가라, 마지막 그 순간까지
파스테르나크가 말년에 쓴 시의 한 구절로, 『닥터 지바고』의 주인공처럼 불우하고 험난한 시대를 살면서 시를 계속 써 온 작가가 마지막에 갖게 된 심경을 무엇보다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출처: 절대지식 세계문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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