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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그물 (THE NET, 2016)

금동원(琴東媛) 2016. 10. 5. 23:55


그물 (2016)- 2016.10.06 개봉

감독)김기덕                                       

주연)류스범, 이원근,김영민, 최귀화, 조재룡

 
  배가 그물에 걸려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 ‘철우’. 남측 정보요원들은 철우를 수상히 여겨 감시하기 시작하는데…
  북에 남겨진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남한에서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 그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물] 김기덕 감독이 전하는 영화의 모든 것!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이다. 올해 개최된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 작품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호평을 시작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물>에 대한 관심과 함께 공개된 이번 영상은 영화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에게 특별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영상으로 처음 공개되는 김기덕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영화 속 장면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먼저 영화의 제목인 <그물>의 의미를 푸는 것으로 영상의 포문을 연다. ‘그물’은 현재 우리들이 살고 있는 국가, ‘물고기’는 개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흘러나오는 영상은 영화에 대한 사전 이해를 돕기에 충분하다.


출처:NEW


  [그물] - 몇 군데 구멍이 난 그물이지만, 목표 지점으로 잘 던졌다. (오락성 6 작품성 7)


  시놉시스

  북한의 어부 ‘남철우’(류승범)는 모터가 고장 난 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쪽으로 떠밀려 내려온다. 그가 간첩이라는 증거를 찾아내려는 한국정보국 조사관(김영민)은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고, 반인권적인 관행에 반대하는 후배 ‘오진우’(이원근)는 ‘남철우’를 보호하려 든다. 고생 끝에 ‘남철우’는 북으로 돌아가지만, 또 다른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


  간단평

  <그물>은 이념이라는 그물에 사로잡힌 이들을 조명한다. 가족을 사랑하고 생에 충실해온 북한 어부 ‘남철우’는 자신의 뜻과 상관 없이 조류에 밀려 남한으로 오게 되고, 간첩 잡기에 혈안이 된 정보국 조사관에게 고초를 당한다. 그럼에도 김기덕 감독은 폭력적인 고문 장면은 거의 배제하는 과감함을 보여준다. 대신 조사관이 어두운 조사실에서 작은 라이트 불빛만을 흔들흔들 비추게 하거나, ‘남철우’의 뒷자리에 밀착해 붙어 앉게 만드는 등 심리적인 불쾌함을 강조하는 연출을 선보인다. 시각적 부담은 물론 배경음악까지 최소화하고, 류승범을 비롯한 조연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로 꽉 채운다. 위계 질서가 강한 정보국 내에서 직속 선배에게 대항하는 정의로운 청년 ‘오진우’의 역할은 교과서적이지만, 국정원의 간첩조작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상황을 비롯 이념괴물이 된 우리나라의 현실은 적확히 표현된다. 의도한 메시지를 향해 명확하게 던져진 <그물>은, 무엇보다 ‘김기덕 영화는 과하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작품이다.

-[무비스트= 박꽃 기자] 



김기덕 황금사자상에 '아리랑'으로 답가(종합3보)


  김기덕(金基德,  1960년 12월 20일~ )은 대한민국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제작자, 배우이다.

  김기덕은  1960년 12월 20일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 때였던 1968년에 경기도 고양으로 이주하였으며,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집안 형편이 어려워 기술을 배우라는 부친의 권유에 따라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전수 학교와 전자 공장을 다니며 20세까지 성장한 김기덕은 해병대에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5년 간 복무했다. 제대한 후1986년 부터 화가로도 활동하였고 남산의 장애인 보호 시설에서 전도사로 일하는 동시에 신학교를 다니며 30세까지 서울특별시에서 지냈다.

  평소 그림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던 김기덕은 백남준과 관련된 기사가 동기가 되어 31세가 되던 1990년에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1990년 부터  1992년까지 3년간 프랑스와 유럽 각지를 다니며 스스로 회화공부를 하던 중 우연히 들른 영화관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 《양들의 침묵》 (1990), 《퐁네프의 연인들》등을 보고 영화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

  1992년에 귀국한 뒤 《화가와 사형수》로 1993년 영상작가교육원 창작 대상, 《무단 횡단》으로 1995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대상을 받는 등 각본가로 활동하다가 1996년작인 《 악어》를 통해 자신이 직접 감독하여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매우 잔인하고 어두운 영상과 내용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2004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 사마리아》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 빈 집》으로 연이어 감독상을 받았다.

   2012년 9월 8일, 제 69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3대 국제 영화제 최고상을 받은 감독이 되었다. 비공식 부문에서는 3관왕에 올랐다.(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