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게 몇가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젊은이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오토바이를 가장 많이 타고 다니는 나라,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여성, 베트남 쌀국수,,,,그 중에서도 미국을 이긴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하노이가 베트남의 수도이자 정치의 중심지라면 호치민은 1975년까지 남베트남의 수도로서 사이공(Saigon)이라고 불렸으나 전쟁이 끝난 후(통일 이후)부터 민족 지도자 호치민의 이름을 따서 호치민으로 불리게 되었다.베트남 경제의 중심지이자 유서깊은 건물과 역사적인 거리가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하다. 벤탄시장 근처에 있는 노르트르 대성당, ,베트남 최대 규모의 프랑스 건축 양식으로 지은 중앙우체국, 프랑스 식민 통치 시대에 지어진 건물로 베트남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통일궁등 볼거리도 풍부한 도시이다.
그 중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전쟁박물관이다. 베트남전에서 죽은 사망자수가 3만이 넘는데 그 중에 민간인이 2만여명이라 하니 전쟁이 남긴 포화 속 참혹상을 말해 무엇하리. 특별히 우리나라는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인을 파병한 나라이기에 반드시 들러보고 가야 마땅한 곳이다. 우리나라는 월남전에 참전하여 희생된 파병군인들도 많지만 그 곳에서 전쟁 중에 학살한 군인과 베트남 민간인들도 많다. 이곳에서도 용맹하기로 유명했던 한국 군인들(맹호부대와 청룡부대등)은 잔인하고 포악하기로 유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꾸어 말하면 전쟁에 승리하기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하고 끔찍한 짓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죄없는 목숨을 앗아간 전쟁의 비극과 모든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3층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전쟁의 참상을 사진으로 조용하게 보여주고 있다. 관광객 대부분은 숙연하고 침통한 표정으로 전쟁의 비극적인 현장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듯 진지하다. 특히 전쟁의 휴유증인 고엽제로 고통받고 있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현재진행형의 사진들을 보면 그냥 말문이 막힌다. 도대체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울분을 삼키게 된다.
세계 각국에서 파견되었다가 전쟁터에서 희생된 종군기자들의 얼굴 사진과 기록들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전쟁터에서 죽음을 불사하고 찍은 종군 기자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들에게 전쟁의 생생한 참상과 끔찍함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카메라에 담기에도 끔찍한 전쟁의 현장을 보면서 무엇을 더 말하고 덜 말할 수 있겠는가. 그저 묵묵히 각자 자신의 나라와 가족을 위해 희생된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빈다. 다시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를 수호하고 지켜야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할 뿐이다. (참치)
(Tip):외국인이 찾는 인기 박물관 중 하나로 한 때 이 박물관은 ‘중국 및 미국 전쟁범죄 박물관’으로 불리었으나 이들 국가들로부터 온 관광객의 반감을 사서 현재의 '전쟁박물관'으로 명칭을 개칭했다. 이 건물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정보부 청사로도 사용된 바 있다. 박물관 야외에는 전쟁에 사용됐던 탱크, 전투기, 미사일 등이 전쟁 당시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일요일 휴관) 입장료는 1만 5000동이다.
고엽제의 페해지들과 기형아들의 끔찍한 모습(상, 하 사진 모두)
종군 기자의 상징-총알에 뚫려버린 카메라
세계 각국에서 파병됐던 부대의 마크 사진촬영: 한기영 최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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