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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부처님의 생애: 진리를 밝힌 위대한 스승

금동원(琴東媛) 2017. 4. 30. 22:02

 

 

부처님의 생애』: 진리를 밝힌 위대한 스승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부처님의 생애 편찬위원회 저 | 조계종출판사

 

 

  ○부처님의 일생에 관한 모든 것

  불교신도에게나 일반인에게나 붓다는 인류의 스승이고 성현이다. 그는 스스로 깨닫는 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집착이나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설파했다. 그래서 4대 성인으로 당당히 붓다를 꼽는 것이다. 『부처님의 생애』는 이러한 붓다의 삶을 소개한다. 붓다의 삶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탄생에서 성장, 구도와 설법 그리고 열반에 이르는 과정은 그 어떤 인간의 인생보다 드라마틱하다고 할 수 있다. 책은 총 10장으로 단계를 세분화하여 붓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방대한 분량에 독자가 지치지 않도록 다양한 이미지를 삽입한 것도 특징이다. 내용의 정확성을 위해 해당 분야의 전공 학자가 참여하여 한문 불전은 물론 빨리본과 산스크리트본까지 참조하여 붓다의 삶을 재구성했다. 또한 붓다의 연표와 붓다의 가계도를 부록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이 붓다의 삶을 쉽게 이해하도록 배려한다. 이로써 불자이든 불자가 아니든, 누구나 쉽게 붓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부처님의 생애』의 보급판이다.

 

  ○목차

 

  서문

제1장 탄생과 성장
이 땅에 오시기까지
하늘나라 도솔천
거룩한 탄생
선인의 예언
태자 싯닷타
잠부나무 아래에서의 선정
태자비 야소다라
호화로운 궁중 생활과 성문 밖의 고통
새로운 희망과 라훌라의 탄생

제2장 구도의 길
집을 나서다
슬픔에 젖은 까삘라왓투 숫도다나왕의 설득
스승을 찾아 웨살리로
빔비사라왕의 제안
사문들의 도시 라자가하
고행의 길
고행을 버리다

제3장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
수자따의 우유죽
보리수 아래에서
마라의 유혹과 위협
깨달음
천인들의 축복
성도 후 49일
범천의 권청

제4장 전법의 길
와라나시로 가는 길
녹야원의 다섯 수행자
야사의 귀의
법을 전하라
깟사빠 삼형제의 제도
가야산 꼭대기에서

제5장 교화의 터전 라자가하
죽림정사
사리뿟따와 마하목갈라나의 귀의
시기와 질투
마하깟사빠의 귀의
계율의 제정

제6장 고향에서의 전법
부왕의 초대
다시 찾은 까삘라왓투
고향에서의 걸식
야소다라와의 재회
난다의 출가
라훌라의 출가
왕자들의 출가

제7장 교단의 성장
사왓티의 상인 수닷따
기원정사의 건립
빠세나디왕의 귀의
웨살리 재앙의 퇴치
사꺄족과 꼴리야족의 물싸움
숫도다나왕의 임종과 비구니 승가의 탄생
왕비 케마의 출가
꼬삼비의 세 정사
남쪽 아완띠까지

제8장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
붉은 옷을 입은 찐짜
악기를 연주하듯
과거생의 부모님
꼬삼비 분쟁
마음 밭의 경작
웨란자에서의 안거
소치는 다니야
행복과 파멸의 문
죽은 아들과 겨자씨

제9장 평화와 평등의 가르침
시자 아난다
진리의 어머니
위사카 사리뿟따의 사자후
살인자 앙굴리말라
통을 지던 니디
누더기를 걸친 마하깟사빠
시체를 태우는 막대기들
데와닷따의 반역
아자따삿뚜의 참회

제10장 마지막 유행
파멸하지 않는 일곱 가지 법
강가강을 건너 웨살리로
벨루와에서의 안거
마지막 공양과 마지막 가사
두 그루 살라나무 아래에서
마지막 제자 수밧다
등불은 꺼지고
다비와 불사리탑
인류의 영원한 스승

부록
부처님 가계도
부처님 일생 연표
부처님 재세 시 16국과 설법 장소
부처님 재세 시 강가강 유역
부처님 안거 장소
불기 산정 기준
인도불교사 연표 인명·지명 대조표
불전도
해설
참고자료

 

  ○책 속으로

 

  그대들이 어질고 지혜로운 동반자, 성숙한 벗을 얻는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질고 지혜로운 동반자, 성숙한 벗을 얻지 못했거든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좋은 친구를 얻는 것은 참으로 행복하다. 훌륭하거나 비슷한 친구와 함께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하다. 그러나 그런 벗을 만나지 못했거든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결박을 벗어난 사슴이 초원을 자유롭게 뛰놀듯, 왕이 정복한 나라를 버리고 떠나듯, 물고기가 힘찬 꼬리로 그물을 찢듯 모든 장애와 구속을 벗어나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과 진흙이 묻지 않는 연곷같이,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p. 286

  어리석은 사람과 사귀지 않고 슬기로운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
분수에 맞게 살고 일찍부터 공덕을 쌓아 스스로 바른 서원을 세우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
많이 배우고 익히며 절제하고 훈련하여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
  (중략)
  세상살이 많은 일들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슬픔과 번민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 길을 따르면 어디서든 실패하지 않고 어디서든 번영하리니,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

 

    ○출판사 리뷰

 

   ○우리도 부처님처럼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종교입니다.
  불자는 부처님의 삶을 본받아 부처님처럼 살아가기를 서원한 사람들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부처님의 삶을 바르게 본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처님의 생애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삶 속에는 불교의 위대한 사상과 가르침 그리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거룩한 삶의 표본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종단본『부처님의 생애』
 

  부처님의 삶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불소행찬』이나『불본행집경』등의 한문본 경전을 번역한 책이나 외국학자들이 쓴 저작물을 번역한 책이 주를 이루다가 최근에 들어 우리나라 학자와 스님들이 쓴 부처님의 일대기가 출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저작물이라는 점에서 보편적 입장을 대변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여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에서는 종단적 차원에서 부처님의 생애를 조명하기로 하고 불타론 관련 전공학자 일곱 분을 편찬위원으로 위촉하여 종단본『부처님의 생애』를 편찬하게 되었습니다. 종단본『부처님의 생애』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감동적으로 부처님의 삶을 전달
  『부처님의 생애』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생과 성장부터 마지막 유행(遊行)과 입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기적 서술양식으로 상세하게 기술하였습니다.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보다 부처님의 삶을 감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학문의 대상으로서의 부처님이 아니라 귀의 대상으로서의 부처님을 발견하고 불자가 지향해야 할 삶의 사표(師表)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부처님의 삶을 평이한 문체와 이야기 형식으로 기술하여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내용도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풀어 놓아 독자들이 부처님의 사상과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셋째, ‘불타론’ 전공자들의 공동작업으로 편찬
  『부처님의 생애』는 국내외에서 불타론을 전공한 전문학자들을 중심으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동 작업을 통해 편찬되었습니다. 개인적 사견은 최대한 배제하고 학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10여 차례에 걸친 편찬 회의와 두 차례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부처님의 발자취를 집대성하였습니다.

  넷째, 내용의 정확성과 풍성함을 위해 여러 불전 문헌을 참조
  부처님의 삶을 정확하게 담아내기 위해 『불소행찬』과 『불본행집경』 같은 한문 불전은 물론 빨리본과 싼스끄리뜨본 등 다양한 원전과 최근에 발간된 단행본까지 폭넓게 참조하였습니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 여러 불전의 기록이 상이할 경우 편찬회의를 통해 토론과 학술적 검증을 거쳐 부처님의 삶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내용을 선택하였습니다.

  다섯째, 싼스끄리뜨어 및 빨리어 발음표기와 대조표를 부록으로 작성
  『부처님의 생애』는 인명과 지명 등의 고유명사는 가능한 원래 음가대로 표기하기 위해 산쓰끄리뜨어와 빨리어 발음을 중심으로 표기하였는데, 특히 싼스끄리뜨어 표기는 2005년 한국불교학회에서 제정한 싼스끄리뜨 표준 표기법을 따랐습니다. 기존 한문 번역어에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한문표기도 병기하였으며, 특히 부록에는 「인명·지명 대조표」를 수록하여 본문에 등장하는 모든 인명과 지명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섯째, 풍부한 부록
  본문 중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의 가족 관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계도」를 실었으며, 연대기적으로 「부처님의 일생 연표」를 정리하여 한 눈에 부처님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부처님 재세 시 16국과 설법 장소」와 「부처님 재세 시 강가강 유역」, 「부처님의 안거 장소」 등과 관련된 지도와 정보를 상세하게 게재하여 부처님 재세 시 인도의 정치적 상황과 부처님의 수행 및 교화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인도불교사에 대한 전체적 정보를 위해 「불기(佛紀) 산정 기준」과 「인도불교사 연표」도 함께 수록하여 불교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곱째, 비주얼한 편집 구성
  『부처님의 생애』는 본문 요소요소에 부처님의 생애를 생생히 표현한 불전도를 수록하였고 다시 부록에서 불전도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첨부하여 내용의 이해를 돕고 사실성을 부각시켰습니다.

  부처님의 삶을 바르게 이해하는 길잡이
  지난 2년 동안 10차에 걸친 편찬 회의와 두 차례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크게는 부처님의 발자취를 집대성하고 작게는 글자 한 자 한 자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인간적이면서 초인간적인 부처님의 모습을 담아낸 『부처님의 생애』는 부처님의 삶을 바르게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