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Soul, 2020)
감독 : 피트닥터, 켐프파워스
출연자: 제이미 폭스, 티나페이
나는 어떻게 ‘나’로 태어나게 되었을까?
지구에 오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면?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 ABOUT MOVIE ]
“모든 순간 감탄했다”
디즈니•픽사가 선사하는 특별한 상상
지구에 오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누구도 본 적 없고, 상상한 적 없는 이 기상천외한 세계는 개성 넘치는 각양각색의 캐릭터들과 경이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국내 496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딸의 감정에 대한 호기심으로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라는 설정과 다섯 가지 감정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 피트 닥터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소울> 역시 아들을 향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지금은 23살이 된 아들이 태어났을 때 함께 시작된 아이디어였다. 아들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과연 그게 어디에서 왔을까?” 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아들을 지켜보면서 사람은 저마다 고유하고 구체적인 자아의식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영혼을 가지고 태어나고, 그것을 만드는 세계인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는 <소울>만의 특별한 세계관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피트 닥터 감독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영혼들이 어떻게 저마다의 성격과 관심사를 갖춰 나가게 되는지, 그리고 그 영혼들이 지구에 내려와 삶을 살아가는 곳에서 찾아내는 의미를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디즈니•픽사의 명품 제작진 참여 역시 기대를 더한다.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활약하며 권위있는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캠프 파워스가 공동연출을 맡아 영화의 디테일을 더했고, <인사이드 아웃>에서 프로덕션 매니저로 활약한 미국 제작사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함께 참여했다. 또한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여정으로 국내 351만 관객을 사로잡은 <코코>와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고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영화 <업>,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유쾌한 이야기를 선보인 주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소울>만의 특별한 어드벤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에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참여해 귀를 사로잡는다.
“올해 최고의 영화”
제73회 칸 영화제 X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 기록, 전 세계의 폭발적 극찬 세례!
영화 <소울>은 국내 개봉에 앞서 제73회 칸 영화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해외에서 첫 공개된 뒤 유수 언론들은 “완전히 새로우면서도 픽사만의 특징이 살아있다”(DEADLINE),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설정과 픽사만의 감성이 잘 녹아든 영화!”(INDIEWIRE), “역시 픽사! 삶의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낸 픽사의 경쾌한 모험!”(THE HOLLYWOOD REPORTER), “비주얼, 유머, 감성, 메시지까지 픽사의 정점을 찍다”(INDEPENDENT(UK)) 등 디즈니•픽사 본연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이번 작품만의 독창적인 특징들을 잘 구현해 낸 것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업>의 따뜻한 감성과 <인사이드 아웃>의 기발한 상상력의 만남, <소울>은 당신의 영혼을 사로잡는다”(THE WRAP), “멋진 비주얼과 유머, 진정성 있는 이야기까지! 반드시 스크린에서 봐야 하는 영화!”(SCREEN INTERNATIONAL), “정교한 스토리텔링, 놀라운 기술력과 감성, 기발한 방법으로 선사하는 힐링!”(THE HOLLYWOOD REPORTER),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멋지고도 흐뭇한 여정! 예상치 못한 놀라움으로 가득하다!”(EMPIRE MAGAZINE) 등 신선하고 빛나는 상상력과 감성 넘치는 스토리텔링까지 호평 받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란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 직후,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박수가 쏟아지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모든 순간 감탄했다”, “올해를 넘어 역대 최고의 작품!”, “픽사의 역작! 명작 반열에 오를 작품!” 등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극찬과 “사랑스러워 웃음짓기도 하고 뭉클함에 눈물 짓기도 하고 온 감정이 함께했다”, “공감성을 끌어올려 눈물짓게 만드는 영화”, “순간순간이 얼마나 귀중한가, 또 다른 교훈을 남긴 픽사”,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이야기”, “한 순간도 빠짐없이 따뜻했다” 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와 따뜻한 메시지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영화 <소울>은 2021년 오스카 작품상의 유력 후보로도 예측되고 있는데, 연출을 맡은 피트 닥터 감독의 경우 <업>과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제82회, 제88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어 향후 후보 발표에 귀추가 주목되어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예상치 못한 놀라움으로 가득”
최고의 소울 메이트 ‘조’와 ‘22’ 두 영혼의 상상초월 어드벤처
당신의 영혼을 사로잡는 특별한 모험!
<소울>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 ‘조’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시니컬한 영혼 ‘22’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를 하게 된 인생 최고의 날, 갑작스럽게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가게 된다. ‘조’는 그 곳에서 지구로 돌아갈 기회를 얻기 위해 유일하게 지구에 가기 싫어하고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포기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꿈의 무대에 서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하는 열정 가득한 ‘조’와 모든 것에 별 관심이 없는 영혼 ‘22’. 영화 <소울>은 이처럼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영혼이 함께 펼치는 상상초월 어드벤처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극과 극의 성격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과 ‘태어나기 전 세상’과 지구를 오가며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들, 그리고 두 영혼이 점차 환상의 소울 메이트로 거듭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 특별한 모험을 통해 ‘조’와 ‘22’가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들을 찾고, 놓치고 있던 삶의 소중한 순간들이 무엇인지 깨우치며 성장하는 모습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와 ‘22’ 외에도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나의 이어진 선으로 그려져 독특함을 자아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의 카운슬러 ‘제리’는 새로운 꼬마 영혼들이 자신만의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이다. 또한 사라진 영혼을 찾아 은밀한 추격을 벌이는 ‘머나먼 저세상’의 영혼 관리자 ‘테리’는 ‘조’와 ‘22’를 찾는 추격에 나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조’가 꿈꿔온 무대를 함께할 뉴욕 최고의 뮤지션 ‘도로테아 윌리엄스’ 밴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미스터리한 ‘문윈드’, 지구에서 ‘조’와 함께 다니는 고양이 ‘미스터 미튼스’까지 흥미롭고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더욱 풍성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픽사의 정점을 찍다”
환상적인 비주얼, 유쾌발랄 유머, 감동을 전하는 메시지까지
2021년 새해,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는 인생 영화의 탄생!
피트 닥터 감독 특유의 뛰어난 상상력은 <소울>만의 특별한 세계관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제작자 댄 스캐론은 “<업>이나 <인사이드 아웃> 같은 피트 닥터의 전작들을 보면 그가 애니메이션을 정말 사랑하면서도, 한계를 넘어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라며 “<소울>에서 그와 모든 팀원들은 이전 작품들보다 더 멀리 나아가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보여주기 위해 뭔가를 계속 추가하는 것이 아닌, 지구와는 전혀 다른 추상적인 세계를 오히려 단순화시켜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는데 이것은 매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울>은 상상력 만으로 탄생한 추상적인 공간 ‘태어나기 전 세상’을 환상적이고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해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형태들과 파스텔 톤으로 가득한 풍경, 영혼들에게 성격들이 부여되는 ‘성격 파빌리온’과 멘토의 지난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는 ‘당신의 전당’, 지구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전당’ 등 디즈니•픽사만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곳곳에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뉴욕 도심의 모습은 실제 거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건물과 차, 나무 하나까지 디테일을 살린 비주얼들로 실사 영화를 방불케 한다. 상상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태어나기 전 세상’과 리얼리티의 절정을 선보인 현실 세계 ‘뉴욕’ 등 예술의 경지에 오른 픽사의 기술력은 <소울>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빠져들 수 있는 캐릭터들의 유머, 흥미를 자아내는 캐릭터들 각각의 스토리와 이들이 함께 펼치는 유쾌한 모험은 마치 함께 그 과정을 겪는 듯한 특별함을 선사하며 즐거움을 전한다. 여기에 정교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과 사회, 인생을 통찰하는 공감 넘치는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모든 면에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오프닝 시퀀스가 선사하는 짜릿함이란!”, “첫 장면이 시작되는 순간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소울의 백미는 음악!”, “아름다운 음악과 상상력이 인상적인 영화”, “영화의 여운을 계속해서 남겨주는 음악”, “영상과 재즈 음악의 조화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등 귓가에 맴도는 고품격 음악까지 더해져 다가오는 2021년 새해 모두를 사로잡는 또 한 편의 인생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 PRODUCTION NOTE ]
꼬마 영혼부터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 등 위인 영혼까지
어디서 본 적 없는 영혼 캐릭터들의 탄생!
‘태어나기 전 세상’의 영혼 캐릭터들은 픽사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상상력과 기획을 통해 탄생했다. 제작진은 영혼들이 단순한 유령처럼 보이길 원하지 않았다. 또한 주인공인 ‘조’와 ‘22’, 그리고 새로운 꼬마 영혼들과 멘토 영혼, 길 잃은 영혼, 카운슬러와 영혼 관리자 등 각각의 캐릭터가 특징을 가지길 바랐다. 기본적으로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부드럽고 산소 같은 영적인 부분이 반영되어 색채와 조명, 질감 등을 통해 표현하려 했다. 이를 위해 캐릭터 디자인, 세트, 조명, 효과 등 여러 기술 부문의 감독들이 함께 모여 상의했고, 빛, 무지개, 프리즘, 굴절 같은 현상과 돌, 광물, 유백색 유리 등 다양한 소재들을 연구했다. 그 결과 ‘태어나기 전 세상’이라는 세계관과 어울리는 프리즘 같은 캐릭터들이 탄생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스티븐 필처는 “영혼 캐릭터들의 형상은 따뜻한 빛인 붉은색, 오렌지색, 노란색 같은 계열이 관통해 퍼져 나가면서 차가운 색인 진한 군청색과 만나 중간에서 아름답게 섞인다. 빛이 투명한 물체에 통과해 흩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뉴욕’과 ‘태어나기 전 세상’ 양쪽 세계에 모두 존재하는 캐릭터인 ‘조’는 현실 세계의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려고 노력했다. 애니메이션 감독인 주드 브라운 빌은 “크기와 모양은 서로 다르지만 영혼인 ‘조’와 사람인 ‘조’는 시각적 연관성이 이어지도록 했다. 이목구비의 비율이나 트레이드 마크인 중절모, 안경 그리고 제스처의 크기까지 형태는 서로 다르지만 관객들에게 동일한 캐릭터로 보이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22’
‘22’의 캐릭터 디자인은 ‘태어나기 전 세상’의 다른 꼬마 영혼들과 이제 막 성격이 만들어지는 중인 스토리 설정상 비슷한 이미지로 출발했다. 대신 ‘태어나기 전 세상’에 오래 머문 시니컬한 영혼인만큼 차별화가 필요했는데, 반쯤 감긴 눈꺼풀이나 탐탁지 않아 하는 눈과 뻐드렁니 두 개를 넣어 비주얼에 변화를 주었고 재미있는 설정도 반영했다. 애니메이션 감독 주드 브라운 빌은 “새로운 꼬마 영혼들은 팔다리가 없지만, ‘22’는 이 세계에 워낙 오래 있었고 굉장히 많은 멘토들을 거쳤기 때문에 자신이 원할 때 팔이나 다리가 나오게 만드는 방법을 깨우친 것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영혼’
새로운 꼬마 영혼들은 우주에서 갓 태어난 가장 작은 영혼들이다. 아티스트들은 이목구비에 두드러진 특징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아기 얼굴과 단순한 전구 모양의 형상으로 새로운 영혼들을 그려냈고, 보라색 눈으로 호기심을 표현했다. 또한 완전한 모양새를 갖춰가는 과정에 있는 존재이므로 영구적인 팔다리를 만들지 않았다.
‘멘토 영혼’
새로운 영혼들을 돕기 위해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소집되는 멘토 영혼들로 에이브러햄 링컨, 마하트마 간디, 아리스토텔레스, 코페르니쿠스, 마리 앙투아네트, 테레사 수녀 등이 등장한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스티브 필처는 “멘토 캐릭터는 지구에서 사용하던 머리 모양이나 착용했던 물건들처럼 눈에 띌 수 있는 특징을 넣어줌으로써 새로운 영혼들과 구분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구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눈 색깔이나, 팔과 다리의 형상도 인간일 때의 모습처럼 그려냈다.
‘카운슬러’
카운슬러들의 비주얼을 만드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인간을 이해하며 영혼들을 도와주는 역할의 표현이기 때문에 무엇으로도 변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형태를 찾아내고자 했다. 이에 조각, 자연 등 수많은 원천에서 영감을 얻었고 여러 번의 드로잉 끝에 결국 살아 움직이는 선으로 그려냈다. 스토리 아티스트 애프턴 코빈은 “2차원인 동시에 3차원인 모습이다. 각도에 따라 얼굴이 달라보이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캐릭터 감독 마이클 코멧 역시 “새로운 유형의 곡선을 만들었고, 포인트인 부분들을 변형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고안했다. 아주 매끄러운 모양을 만들거나 손가락 등을 추가하는 선명한 모습 등을 조절하는 기능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길 잃은 영혼’
‘태어나기 전 세상’에는 길 잃은 영혼들이 존재한다. 마음에 어둠이 있고, 흑청색의 모래를 돌아다니는 길 잃은 영혼들의 캐릭터는 모래와 같은 색의 이미지에 무거운 껍데기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캐릭터 감독인 준이 링은 “세트팀과 조명팀과 협업하여 모래 셰이딩 장치를 고안해냈다”며 “반투명하고 반짝이는 소재로 길 잃은 영혼들이 지내는 세계의 느낌이 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상상력의 결정체 ‘태어나기 전 세상’ & 역동적인 리얼리티의 절정 ‘뉴욕’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초월한 역대급 퀄리티!
완전히 다른 두 세계가 이어져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가는 <소울>은 서로 다른 두 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과 다름이 없는 과정을 거쳤다. 제작자 다나 머레이는 “두 세계 모두 고유한 스타일로 완성도 높게 구현됐다. 하나는 환상적인 우주 세계, 또 하나는 바쁜 대도시. 완전히 다른 이 배경들은 관객들의 숨을 멎게 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욕은 실제의 대도시를 참고할 수 있었지만 ‘태어나기 전 세상’은 처음부터 창조해야만 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는 이런 세계는 정말로 큰 도전이다. ‘태어나기 전 세상’은 ‘우리가 풀어나가려는 이야기를 반영해야만 했다. 영혼들에게는 성격과 관심사가 처음부터 주어진다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밝혔다. 제작진들은 ‘인상주의’와 ‘천상계’ 같은 단어들을 통해 이 세계를 묘사하고자 했고 많은 탐구를 통해 볼륨과 입자, 선 작업의 조합으로 부드러운 형태를 만들어 이 두 단어와 어울리는 세계를 만들어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스티브 필처는 “비주얼의 핵심은 부드러움이었다. 거의 모든 것의 표면이 흐릿하고, 잔디처럼 보이지만 잔디가 아닌 언덕의 형상들은 깃털같이 움직인다. 또한 대부분 채도가 낮은 파스텔 색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흙이나 풀 같은 현실적인 소재는 완전히 배제하고 새벽이나 이른 아침처럼 매우 밝고 환한 색상과 반짝거림, 느낌을 표현해낸 것이다. 이 과정은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것과도 같았다. 또한 피트 닥터 감독은 ‘태어나기 전 세상’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이기를 원해 카메라도 거의 무게감이 없는 것처럼 가볍게 움직이는 것을 선택했다.
반면 현실 세계의 배경은 관객들의 눈에 익숙한 도시가 되길 원했다. 피트 닥터 감독은 “뉴욕은 문화의 중심이자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로 영향력이 가득하다. 영화 배경으로 다채롭고도 생기 넘치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캠프 파워스 역시 “뉴욕을 배경으로 정한 이유는 재즈 음악뿐 아니라 이 도시의 역동성 때문이다. <소울>은 삶의 의미, 우리가 타인과 만드는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다. 그 어떤 거리에서도 다양성이 눈에 확실하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뉴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흙빛 가득한 건물이나 낡고 마모된 모습 등 건물과 인도에서 사람들의 사용감이 느껴지는 것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또한 ‘조’가 자주 다니는 공간들인 어머니의 양장점이나 이발소, 하프 노트 클럽 등을 통해 공간에서 ‘조’의 성격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친밀함을 드러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상하려 노력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존 바티스트의 리드미컬한 음악
<소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한국의 크레딧 송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적 참여!
<소울>에는 서로 대조적인 두 세계가 등장하는 만큼 서로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 필요했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뮤지션 존 바티스트가 오리지널 재즈곡의 편곡에 참여했고,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현실과 ‘태어나기 전 세상’을 표현한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존 바티스트는 환상적인 뮤지션이다. 그는 음악을 통해 여러 다양한 영향력을 담아낸다. 나는 <소울>의 재즈 음악이 새로운 세대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존 바티스트 역시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음악을 만들었다. 4세대에 걸친 밴드를 구성한 그는 “이렇게 밴드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이대가 다채로워서 연주에 다양성과 신비로운 깊이감을 더해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주인공 ‘조’에게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는데 “나 역시 ‘조’처럼 연주하지 않을 때도 음악의 맥락으로 환경에 귀 기울이고 환경을 해석한다. 또한 ‘조’가 모험의 과정 속에서 느낀 깨달음은 나에게 심오한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 그가 주인공과 공감하며 작업한 <소울>의 음악에 대한 기대를 더하게 만든다.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업한 음악은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공간적 배경을 차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들은 전자 악기를 사용했지만, 그것이 전통적인 악기 같은 소리가 나도록 따뜻하고 유기적으로 느껴지게 표현했다. 또한 ‘태어나기 전 세상’, ‘머나먼 저세상’, ‘아스트랄계’, ‘유 세미나’ 등 장소에 맞는 고유한 정체성이 드러난 음악을 만들어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우리는 이 영화의 음악이 기존 픽사 영화와는 다르기를 바랐다. 그들의 독특한 사운드 접근법과 창의적인 생각 덕분에 정말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개봉하는 <소울>에는 특별한 엔드크레딧 송이 담겨 더욱 화제를 모았다. 뛰어난 작곡, 작사 실력과 독창적인 목소리로 사랑받는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창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기존에 원곡을 번안해 커버곡을 가창하던 것과 달리,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작곡과 작사, 가창까지 소화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적은 “정해진 주제곡을 부르는 것과 달리, 곡과 가사를 직접 쓰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픽사의 팬으로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매우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노래가 마지막에 올라갈 때 우리의 인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기대를 더한다.
[ SPECIAL KEYWORD ]
태어나기 전 세상
파스텔톤의 비주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곳은 새로운 꼬마 영혼들이 지구 세상에 태어나기 전, 다양한 활동들과 멘토링을 통해 관심사를 찾아내고 고유의 성격을 갖추게 되는 곳이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는 꼬마 영혼들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 세미나’, ‘모든 것의 전당’, ‘당신의 전당’ 등 다양한 과정과 공간이 존재한다.
유 세미나
새로운 영혼들이 지구로 태어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하도록 도와주는 과정. 카운슬러 ‘제리’들의 안내와 아르키메데스나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 같은 역사적인 위인들의 영혼과 멘토링을 맺어 새로운 영혼들은 각자의 개성을 찾아간다.
모든 것의 전당
새로운 영혼들이 열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구의 모든 것을 경험하고 영감을 주는 공간이다. 체육, 과학, 음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이런 경험을 통해 지구로 가는 마지막 필요 조건인 ‘불꽃’을 획득할 수 있다.
당신의 전당
박물관을 본 따 디자인된 이곳은 멘토들의 지난 삶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일 수 있는 곳이다.인생의 중요한 순간이 가득 들어있는 이곳에서 멘토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영혼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도 한다.
불꽃
새로운 꼬마 영혼들은 성격 파빌리온을 통해 흥분형, 무관심형 등 각자의 성격적 특징을 얻은 후 마지막 단계로 열정에 해당하는 ‘불꽃’을 찾아야만 한다. 이것을 얻어야 지구에 태어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구 통행증
영혼 각자가 고유의 개성을 부여받고, 여러 활동을 통해 열정에 해당하는 ‘불꽃’을 찾으면 발급되는 통행증. 지구로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머나먼 저세상
지구에서의 삶을 마친 인간들이 다시 영혼으로 돌아와 가게 되는 세계. 숫자에 민감하고 깐깐한 영혼 관리자 ‘테리’가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무아지경
현실 세계에서 특정한 상황에 집착하거나 스스로 매우 심취해 있을 때 영혼이 겪는 현상. ‘태어나기 전 세상’에는 무아지경에 빠진 영혼들이 오는 특정한 장소가 있고, 가끔 마음에 어둠이 가득한 ‘길 잃은 영혼’이 나타나기도 한다.
[ CHARACTER & CAST ]
조 | 제이미 폭스
“음악은 내 운명이에요! 지구로 돌아가야 해!”
뉴욕의 한 중학교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는 조는 평생 꿈인 재즈 뮤지션이 될 수 있는 인생 최고의 날을 맞이한다. 바로 자신의 롤모델과 같은 도로테아 윌리엄스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예기치 못한 사고로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지고 영혼이 되어버린다. 한순간에 영혼이 된 ‘조’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되며 지구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나선다.
배우이자 가수 겸 코미디언인 제이미 폭스는 자신의 이름을 건 시트콤 [제이미 폭스 쇼]에서 특유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다수의 시트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천부적인 음악성을 겸비한 그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작곡과 클래식을 전공하며 뮤지션으로서 내공을 다졌고, 2005년 영화 <레이>에 출연해 전설적인 음악가 레이 찰스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제77회 미 아카데미 시상식, 제6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11회 미국 배우 조합상 등 수많은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가 인정하는 연기파 배우로 발돋움했다. 2007년,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끈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를 비롯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장고: 분노의 추적자>, <베이비 드라이버> 등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는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소울>에서는 열정충만 뮤지션 ‘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완벽히 표현해냈다.
22 | 티나 페이
“지구는 지루해, 가고 싶지 않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니컬함을 풍기며 모든 것이 재미없고 지루한 열정제로 영혼 ‘22’. 태어나기 전 세상’의 모든 꼬마 영혼들이 자신만의 성격과 개성을 발견해 지구로 가고 싶은 것과 달리 ‘22’는 역사적인 위인들의 멘토링에도 불구하고 지구에 간다는 것에 흥미로움을 찾지 못한다. 테레사 수녀부터 간디, 링컨까지 많은 멘토들이 ‘22’를 포기하며 그는 결국 ‘태어나기 전 세상’의 장기 유급생으로 남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정반대인 특별한 멘토 ‘조’를 만나고 영혼 인생 최초 상상을 초월하는 특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코미디 작가이자 배우. NBC의 간판 코미디 쇼 [SNL]의 여러 작가 중 한 명이었던 그는 감각적이고 기발한 발상으로 두각을 드러내면서 [SNL] 최초의 여성 수석 작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4년 린제이 로한과 레이첼 맥아담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출연한 하이틴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시나리오를 써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유쾌한 코미디로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극 중 수학 선생님으로 직접 출연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다. 대표작 중 하나인 NBC 코미디 프로그램 [30 락]에서 프로그램 제작자이자 메인 작가, 주연 배우까지 도맡으며 8년간 일곱 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 작품은 전 시즌에 걸쳐 에미상 3회, 골든 글로브상 2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 4회 수상 등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 시즌은 총 13개 부문에 노미네이션 되었는데 그 중 6개가 티나 페이 개인 후보 지명으로 그의 압도적인 클래스를 증명했다. 영화 <소울>에서는 반전 매력을 가진 시니컬한 영혼 ‘22’ 캐릭터로 분해 영리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연기로 새로운 인생작 탄생을 예고한다.
테리 | 레이첼 하우스
뾰족한 날카로운 선을 가진 ‘테리’는 지구에서의 삶을 마친 영혼들이 돌아오는 ‘머나먼 저세상’의 영혼 관리자이다. ‘머나먼 저세상’으로 가는 영혼들의 숫자에 민감하고 몰입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영혼 ‘조’와 ‘22’를 찾아 지구로 내려와 은밀한 추격을 펼친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이자 예술 감독으로, 오랫동안 연극 무대와 TV 브라운관, 스크린 등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다방면에서 쌓아 올린 탄탄한 실력과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할리우드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그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배우들의 연기 지도를 맡아 오랜 연기 내공을 여과없이 펼쳐 보였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성우로 활약해 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머나먼 저세상’의 영혼 관리자라는 독특한 캐릭터 ‘테리’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명품 목소리 연기로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제리
큰 키와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제리’들은 영혼들이 자신만의 성격을 갖춰가는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주는 ‘태어나기 전 세상’의 카운슬러이다. 영혼들에게 고유의 성격을 부여하고, 유 세미나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열정인 ‘불꽃’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소울> 속에 등장하는 카운슬러 ‘제리’는 모두 다섯 명이고 이들의 목소리는 배우 ‘앨리스 브라가’, ‘리처드 아요아데’, ‘웨스 스투디’, ‘포춘 핌스터’, ‘제노비아 샤로프’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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