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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나를 만나는 길.Walk with Me, 2017

금동원(琴東媛) 2022. 5. 7. 07:44

 

<나를 만나는 길>-Walk with Me, 2017

 

 

전 세계인에게 평화와 행복의 가르침을 남긴 이 시대의 스승 ‘틱낫한’ 스님 
그가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설립한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함께 걷고, 먹고, 일하고, 차를 마시는 그곳에서
3년에 걸쳐 최초로 기록한 마음챙김의 일상

 

틱낫한은 오늘날 선불교의 가장 위대한 스승 중 한 명이자 세계적인 교육자로 70년 가까이 ‘마음다함(mindfulness)’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 각지를 순회하며 반전평화운동을 전개하였고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1967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되었으나, 베트남 정부에 의해 귀국 금지 조치를 당한 뒤 1973년 프랑스로 망명하였다. 1982년 보르도에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Plum Village)’를 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화운동을 전개하였다. 2008년부터 교육 분야에 마음다함을 도입하기 위해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의 여러 학교와 대학에서 훈련 과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30년 이상 수련회를 조직하고 이끌어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자와 청년에게 마음다함을 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수행법을 정립했다. 이러한 깨달음과 가르침에 뿌리를 둔 비종교적이고 비종파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플럼 빌리지에서 운영하는 ‘웨이크업 학교(Wake Up Schools)’를 통해 수많은 교사들에게 전파해왔다. 2022년 1월 21일 베트남 후 티우 사원 내에 있는 거처에서 입적했다.

10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국내에 소개된 대표도서로는『지금 이 순간이 나의 집입니다』『틱낫한 명상』『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화해』『화』등이 있다.

 
 

 

 

https://tv.kakao.com/v/428473919

 

보는 것 자체가 명상이 되는 영화 ‘나를 만나는 길’

 

마음챙김 무비 ‘나를 만나는 길’ 5월12일 개봉…영화 자체의 매력 더하는데도 성공

 

영화 ‘나를 만나는 길’은 전세계인의 정신적 스승 틱낫한 스님(1926~2022,1,22)이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설립한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의 일상을 3년여에 걸쳐 기록한 작품이다. 영국 출신의 월드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제작과 내레이션을 맡아 작품에 대한 신뢰도와 진정성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플럼 빌리지에 머물렀던 틱낫한 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틱낫한 스님은 생전에 명상과 마음챙김을 통해 평화와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르쳤던 정신적 스승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추천으로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고,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그래비티’, ‘로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파리협정 체결의 주역 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등이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던 틱낫한 스님의 마지막 메시지를 진정성있게 담아내며 “영혼을 위로하는 영화”(The New York Times), “삶의 경이로움을 확장하는 94분”(Screen International) “명상 그 자체가 되는 특별한 경험”(Film Ireland Magazine), “이 영화 속에서 계속 살고 싶어진다”(Austin Chronicle)고 호평, 영화를 넘어선 한 편의 명상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영화 ‘나를 만나는 길’은 이처럼 선보이는 작품마다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마크 J. 프랜시스와 맥스 퓨 감독이 의기투합한 첫 작품이다. 틱낫한 스님의 마음챙김에 매료된 두 사람은 3년여 이상 실제로 플럼 빌리지에서 생활하며, 마음챙김 수행을 생활화했다. 당시 느꼈던 평화, 행복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영화로 전달하고 싶었던 두 사람은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출연자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하는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구성에서 벗어나, 플럼 빌리지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행자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활용해 “명상처럼 느껴지는 영화적 언어”를 창조했다. 그리고 틱낫한 스님이 수행 초기에 작업한 명상록 ‘젊은 틱낫한의 일기’ 내용을 발췌해 내레이션으로 삽입, 틱낫한 스님의 가장 내면적이고 연약했던 순간들이 드러나는 문장들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내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이 역할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의뢰함으로써 영화 자체의 매력을 더하는 데 성공했다.

 

‘나를 만나는 길’은 영화, 미술, 음악, 패션계 다방면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작진의 웰메이드 작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나를 만나는 길’은 영화, 미술, 음악, 패션계 다방면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크 J. 프랜시스와 맥스 퓨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마크 J. 프랜시스 감독은 첫 연출작 ‘블랙 골드’(2006)로 제22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BBC 제작 작품 ‘중국이 아프리카를 만났을 때’(2010)를 연출,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특별한 시각으로 그려냈다”는 평과 함께 ‘더 타임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연출과 제작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그는 하퍼스 바자와 옵저버 매거진이 선정한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다.

 

맥스 퓨 감독은 ‘피아노’(1993), ‘빈 집’(2004), ‘나인 송즈’(2004), ‘맥퀸’(2018) 등의 음악 감독으로 활약한 마이클 니먼과 ‘카메라를 든 니먼’(2010)을 함께 작업했다. 토론토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이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뉴욕 MoMA에서 상영되어 더욱 주목받았다.

 

여기에다 ‘코코’(2018), ‘엔칸토: 마법의 세계’(2021)의 음악 감독이자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은 저메인 프랑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맨 온 와이어’(2010) 등을 제작한 히메시 카, ‘폭풍의 언덕’(2012), ‘스틸 앨리스’(2015) 편집자 니콜라스 샤우데르그 등 명품 제작진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구글 엔지니어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의 작가 차드 멍 탄이 프로듀서로 참여, 평소 틱낫한에 대한 존경을 표한 차드 멍 탄의 새로운 시각이 영화 속에 녹아 유일무이한 마음챙김 무비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한편, 이 작품은 ‘버드맨’(2015),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틱낫한 스님의 정수, 깊이 그리고 시를 보여주는 감동적이고 뛰어난 작품.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고 극찬해 화제를 모았다. 명상 그 자체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게 될 마음챙김 무비 ‘나를 만나는 길’은 5월12일 개봉한다.

-수암(守岩) 문 윤 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출처: 매일종교신문 (dailyw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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