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사각접시 만들기 5

달력 한장

이제 한달 남았다. 굳이 시간을 일년 단위로 끊고, 그것을 다시 한 달씩 나누고쪼개고 쪼개 하루를 만들었던 올해도 거의 다 써버렸다. 바람 한 번 휙 불고 갔나.~ 차가운 늦가을 빗줄기에 마음은 스산해지고 해는 저물어 어둑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살아있다는 꿈틀거림과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차 한잔의 향기가 잠시 머물고 지나가는11월의 마지막 밤이다. 기쁨과 여유가 함께하는 12월,축복으로 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나의 취미 2011.11.30

새로운 계절을 위하여

지금 곁에 와 있는 이 가을을 가볍게 온전히 누려도 되는 것인가.살아 갈수록 자연이 주는 댓가없이 거저 생기는 듯한 사계절의 축복이 황송하고 고맙다. 마음 안에서 진심으로 잠시 겸손해지는 것은 늘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한 감동 때문이리라. 유난히 투명하고 맑은 올 가을의 황홀함을 새로운 계절을 위한 설렘으로 묻어두련다. 벌써 첫눈이 기다려진다.

나의 취미 2011.10.20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 게 힘이 될 그거로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다.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약점이 될 그거로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인생은 아는 만큼 살아지는 것도, 모른다고 대충 살아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데는 세월이 필요했다. 경험과 깨달음의 무게만큼 누리는 그것이 삶이다…. 퀘변의 짜릿함일지라도…. 결국 아는 만큼 보이는 거다.

나의 취미 201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