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시속의 애인 2

난청의 시대/ 금동원

난청의 시대 금동원 당신을 듣는다는 것은 당신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힘들게 인내하는 일입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는 귓바퀴에 걸려 넘어지고 말이 될 수 없는 언어는 연소되지 못한 굴뚝 속 연기처럼 뿌연 회색빛으로 흩어집니다. 거기 그대와 함께 있었습니다 강물이 흐르고 있었으나 바람도 함께 불고 있었으나 진실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난청의 시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것 보다 훨씬 힘이 드는 일입니다 -《계간문예》, (2022 여름호 통권 68호) 사진출처: 두 마리의 새

나의 詩 2022.07.06

탐색, 그리고 질문

탐색, 그리고 질문-금동원 시인께 가끔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시는 무엇이고 시인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나는 그런 시인의 길을 똑바로 걷고 있는 것인지. 내가 어지간히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 금동원시인은 수시로 자신에게 그리고 독자에게 질문을 하는 시인이다. 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시를 쓰는 사람이고 시인의 길을 올곧게 가는, 흔하디흔한 속물적인 시인과는 거리가 멀다.금동원시인의 질문법은 타자他者와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그녀의 질문은 차분하다. 답변 또한 차분하다.‘돌고 도는 게 인생인가빙빙 돌아가는 물레의 리듬을 타고엉켜있던 삶의 의문들을사과를 깍 듯이 한 겹씩 벗겨낸다왜 살아요? 질문에는 묵묵부답‘  -일부때로는 침묵처럼 훌륭한 대답은 없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시인의..

나의 소식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