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소리/ 금동원 시간의 소리 금동원 세상 흘러가는 모든 것스치듯 지나가는 모든 것웅성거리며 수선스럽게 모여 있는 모든 것아직 남아 그렇게 떠나갈 모든 것 우리는 걷는 듯 흘러가고강물은 흐르는 듯 걷는다 아침 이슬로 맺힌 투명한 반짝임도고요한 흔들림지난 밤 꿈에 드리웠던 서늘한 그늘도닿지 않는 바람 생은 어차피 으르렁대다고요한 비명으로 가라앉는다 《-문예운동》, (2024년 겨울호 통권 164호) 나의 詩 2025.01.25
간헐적 단식 외 1편 / 금동원 간헐적 단식 금동원 열여섯 시간 이상 위를 비우기도 하고 하루 이틀 온전히 굶기도 하고그건 개인의 지유다스스로 비우고 채우는 무게의 양만 깨달을 수 있다면채울 때의 포만감과 건강한 식욕이충만한 기쁨으로 다스려질 때채움은 비움을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다.필요한 만큼만 누리는 무소유 자족의 진리를 몸소 체험하고 즐기는 가벼움은 새로운 삶의 지향점이다비우기의 터득에는 시간과 인내가 팔요하다점점 가벼워져 갈 때채우고 싶은 배고픔의 욕망비우고 기다리고 채우고채우고 기다리고 비우는순정한 몸의 길을 따라 쓰는 시 간헐적 단식의 리듬시가 건강해지고 가벼워지고기초대사량은 높아지고 에너지 대사는 좋아지는비우고 채우는 단순한 기다림에서백세 시대의 건강법을 배운다 백내장 오랜만에 유리창 청소를 한다비가 오는 날이 창.. 나의 詩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