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장자 2

장자(21c와 소통하다)-안희진 지음

가을이 돌아 왔습니다. 9월 가을은 손톱끝에 남아있는 봉숭아물의 여운처럼 아직 뚜렷한 가을 색은 없지만, 풋사과의 새큼함처럼 신선하고 산뜻합니다. 너무 무르익어 감정의 지꺼기만 남는 늦가을에 비하면 훨씬 기분좋은 설레임이 있는 초가을 제법 괜찮습니다. 유난히 무더위의 기운이 남아있던 지난 여름을 걷어내고 우리 한번 웃을까요? 하늘 빛도 너무 푸르게 맑고, 구름 혹은 노을, 새벽 공기도 상쾌함이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우선 신종 플루의 어수선함 속에서도 굳건히 건강하십시요. 그리고 우린 독서의 계절을 가슴 가득 품어야 할 때(?)입니다. ^^ 사실 가을은 독서하기 적당한 때가 아닙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 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요. 산이 나를 부르잖아요? 철지난 바다가 나를 부르잖아요? 여..

책 이야기 2009.09.18

맹자 (차주환 譯)

가끔 머리가 복잡할대로 복잡한데 차분히 정리는 안되고, 괜시리 사는게 심드렁 할때가 있습니다. 산책도, 음악도, 잠자는 것도 도움이 안되는 무력한 기운이 온 몸을 지배할 때 말이지요. 그럴때는 사실 아무 생각없이 동물적 감각으로 사는게 가장 효과가 있습니다.(제 개인의 경우) 그러다가 그런 원시적 방편도 별 효험이 없을때 아무 고전이나 고전을 읽어보십시요. 골(?)이 깨지는데 무슨 골치아픈 고전이냐 하시겠지만~~ "이열치열"이라고 이런 상태를 극대화 시켜 질리게 하는 방법이 있잖아요^^ 의외로 마음이 가라앉으며 자신을 원래대로 회복시키기도 합니다. 수많은 고전 중에 저는 를 권해봅니다. 우선 쉽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이고, 기본적이지요. 사실 맹자를 답답해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공자나 노자도덕경, 장자나..

책 이야기 2007.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