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펜문학 3

공중의 섬/ 금동원

공중의 섬   금동원   순항고도 10000피트 이상평균 시속  900km 정도외부 온도 영하 40도가 넘는 공중의 섬에는하늘을 뚫고 빛이 알을 낳는 동안사람들이 함께 산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게임과 영화를 보고책을 읽고 쇼핑도 하고 놀다 지치면 이별과 추억과 사랑의 꿈을 꾸며 잠이 든다평생 같은 열다섯 시간압축된 필름함축적인 인생사 격리된 삶의 은유스스로 들어와 살지만타의에 의하지 않고는 결코 나갈 수 없는공중의 섬뜬구름 같은 이 섬에도 희로애락의 도가 있다  -《펜문학》, (2024 5,6월호, 통권179호)

나의 詩 2024.07.06

이동주 시의 에로티시즘

이동주 시의 에로티시즘 금동원 이동주의 시를 읽는다는 건 나에게 흥미로운 도전이다. 그는 1920년생이다. 올해는 특별히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고 문인들에 대한 작품 세계를 새롭게 고찰해보는 연구가 학계와 시단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 고유의 정한을 바탕에 둔 새로운 관점의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보다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민족적 가치의 세계관으로 확대해석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동주는 한국적인 전통을 가장 잘 계승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주의 시를 읽고 해석한 비평가들과 연구자들은 대부분 그의 시에서 ‘한으로 풀어낸 전통 서정시’라는 시적 분위기를 전한다. ‘한을 토대로 신명 나게 놀고, 산조와 율의 언어로 다시 한을 풀어내는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슬픔과 한의 정서를 품격있고..

나의 소식 2020.11.12

2014 펜문학 5-6월호

백두산 비룡폭포* 금동원 백발의 장엄한 낙화 영원을 향한 정결함으로 부드럽지만 다가서기 두려운 결기 수천 년을 묻어 두었던 이야기들 몸 둘 바 없는 벅찬 광경으로 넘쳐 백두대간의 속살 사이사이를 후비고 두 팔 벌려 내 품 속에 가득 담은 소망 하늘로 솟구치는 백룡의 기운으로 아! 이 곳에 뿌리내린 시마(詩魔) 한번 만나고 싶다 *중국쪽에서는 장백폭포라고 한다 -『펜문학』(2014, 5-6월호)

나의 소식 201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