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빛나는 봄날입니다.
오월의 장미만큼 화려하고 뜨거운, 차분하고 기품있는 그래서 더욱 황송한(?) 봄입니다.
슬픔조차 찬란하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겠지요.
요즈음 파주는 말그대로 꽃 천지입니다.
2009 돌곶이 야생화 축제와 더불은 행복한 사람들로 술렁입니다.
꽃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설레게, 흥분되게, 도도하게, 감미롭게,사랑스럽게,쾌활하게,...하는 자연이 있을까요?
물론 많겠지만요.^^
꽃만큼 우리들(특히 여성들)을 순수하고, 예측불허(변화무쌍)하게 만들진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마음껏 꽃들의 향연에 몸도 마음도 맡기시고, 즐기세요.~~~~으음~스멜~~^^
오늘 소개할 책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두 여성 예술인이 함께 만든 책입니다.
영미 문학가, 번역가, 베스트 셀러 작가, 서강대 영문학 교수였던 장영희,
자유롭고 순수한 세상보기로 아주 파격적이고 신선한 그림을 그렸던 화가 김점선,
개인적으로 두 분 모두 좋아하는 분들이였습니다.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장영희 교수는 익히 글을 통해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투병생활과 삶에 대한 의지가 대단한)
김점선 화가는 생전에 TV매체를 통해 삶의 흔적들을 만나본 적이 있었는데, 무척 자유롭고 격식없는 영혼을 가졌다고 느꼈던,
매우 인상적인 여류화가였습니다.
우리는 왜 사는지...
우리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 거지?
무엇을 가지려는가.
무엇을 남기려는가.
두사람 모두 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했습니다.(재미있는 인연? 우연?)
이 책은 장영희 교수의 영미시 번역과 해설이 있습니다.
김점선 화가의 기분좋아지는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있고요.
시집같기도 하고, 그림책 같기도 하고...
어디서든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무리에서 벗어나 잠시 혼자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함과 여유로움으로 울컥~~ 삶의 환희로움을 만끽하세요.
"사랑이 내게 온 날 나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오늘 우리 최선을 다해 사랑해요" -책중에서-
여담이지만,
파주 교하 서패리에 가시면,예쁜 아줌마(구경숙 회장님) 댁 앞뜰 오픈카페 <뜨락이 아름다운 집>에 들러보세요.
아마도 이 책과 함께 커피, 약간 따가운 햇살과 적당한 그늘...
마냥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웃음, 햇살, 바람, 그리고 나 -금동원-
출판사:비채
출판년도:2006년
가격; 5,700원(인터넷 기준)
* 책 가격에 비해 책이 너무 예쁘고 ,very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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