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있었다. 원래부터 있었기에 추억이 떠 오르는 길. 아직은 포장이 끝나지 않아 어수선 하지만 곧 아름다운 이야기가 만들어 질 길, 이미 새롭게 만들어져 추억을 부르고 있는 길, 길, 길... 강촌 올리브 팬션 가는 길은 그렇게 웃음과 이야기와 친구들이 함께 했다. 햇살 가득한 그 곳엔 우리가 있었고, 따뜻한 배려가 있었고, 반가움과 유쾌한 들썩거림이 있었다. 숯불 연기가 가득해질 수록 돼지 삼겹살의 맛 역시 더욱 부드럽고 향긋해지고, 누구랄 것도 없이 매끄럽게 재빠르게 기분좋게 잘 차려진 '여우회'만의 만찬은 감사와 행복 그 자체였다. 느긋함과 편안함, 들려주고 들어주는 눈빛과 목소리의 따뜻함을 뒤로하고 우리들의 짧은 여행은 끝났다. 그리고 강촌 올리브 그곳에 추억 한조각 살짝 남겨 두고, 일상이라는 각자의 길로 돌아 갔다. (2010, 강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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