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난스런 무더위를 비껴갈 비법은 없다. 냉방도 일시적인 위안이 될 뿐 정서적 심리적 해결 방법은 되지 못하고, 지독한 끈적거림과 열대야의 습격에 더우면 더운대로 습하면 습한대로 몸소 받아 들여 즐기는 수 밖에... 삼복 더위의 뜨거운 계절을 이기는 소박하지만 동굴처럼 시원한 방법 하나가 있다. 흙을 조물락 주물떡 거리며 놀기와 시간 잃어 버리기. 이열치열의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의미가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폭염의 공격은 도자기 빚기의 열정으로 방어하고, 흐르는 땀의 공격은 완성된 작품의 기쁨으로 시원하게 날려 보낸다. 무더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