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낮에는 제법 덥게 느껴져 반팔과 반바지 차림의 젊은이들도 제법 많이 눈에 띄는 날씨입니다.
곧 여름이 다가올테고 우리는 무더위와 함께 모기들의 습격도 받게 되겠죠? 단 한마리에도 온 신경을 곤두 세우게 만드는 묘한(?) 놈입니다.
여름철, 특별히 말라리아 모기의 출현과 발병에 대한 위험과 예방에 대한 뉴스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공포스러운 모기가 일년내내 아이들을 공격하는 나라가 참 많습니다.
단돈 만원이면 1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원이 적은 돈이라는 뜻이 아니라 돈이 쓰여지는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별 뜻없이 친구들과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혹은 시원한 생맥주 한잔의 유혹을 한 두번만 참을 수 있다면 여러분은 아주 귀하게 이 세상에 태어난 어린 아기들을 말라리아로 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돕고 싶다는 생각이 '지금 바로' 시작된다면 '행복과 기쁨'의 순간이 지금 여러분의 손을 잡아 줄거예요. (참치)
[2015년 세계 말라리아의 날] 난민촌을 위협하는 말라리아, 아프리카 현장
난민을 위협하는 제1의 질병, 말라리아
자료 출처: WHO, World Malaria Report 2014
1분마다 1명, 전 세계 약 600,000명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그 중 90%는 아프리카에 발생하며, 유엔난민기구의 2천5백만 보호대상자 중 3분의 2가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난민들은 열악한 환경 (배수 시설, 폐기물 처리 시설이 없는 임시 거주지 상태, 극심한 영양 부족,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 부족 등)에서 지내고 있어 말라리아는 더욱 위협적입니다.
말라리아란?
ⓒ UNHCR/Corentin Fohlen 이동식 보건소에서 진찰을 받고 있는 난민
말라리아는 모기가 전파하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될 경우 발생합니다. 우기 동안 말라리아 모기(얼룩날개 모기)는 잔잔한 연못 등에서 번식합니다. 성장한 모기는 감염된 사람의 피를 빨아 먹으며, 말라리아 기생충의 매개가 됩니다. 말라리아 군에서도 가장 위험한 종류는 '열대열 말라리아'입니다. 이 말라리아는 뇌의 혈관을 막고, 장기를 망가뜨려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만약 말라리아 치료를 받지 못하면, 2세 이하 아이들의 90%는 48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릅니다.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사람들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온 난민들을 치료하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에 의료진이 도착했습니다. 수백 명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난민들이 베다킬라(Gbadakila)마을에 있는 망고 나무 밑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국경지역에서 몇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살려줄 보건 요원들이 이동식 보건소를 설치 중인 모습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셀레스틴(Celestine)은 이 지역의 난민 중 한 명입니다. 2가지 언어를 할 줄 아는 그녀는 다른 난민들에게 보건소에 대해 설명한 뒤, 그동안 아팠던 5살짜리 딸 산드린(Sandrine)을 불렀습니다. 의료진은 산드린을 진찰하고는 그녀가 말라리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곳에 온 지 어느덧 8개월째에요. 우리는 마른 잎으로 만든 임시 거처에서 살고 있어요.
예전에 근처 마을에서 사온 모기장이 3개 있지만, 이미 구멍이 뚫리고 찢어진 지 오래예요.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기장을 샀지만, 아이들은 결국 말라리아에 시달리고 있어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난민 셀레스틴
ⓒ UNHCR/Corentin Fohlen 셀레스틴(Celestine)(40세)과 그녀의 아이들
난민들은 모든 것을 잃은 채 피난길에 오릅니다. 그들의 현실에 닥친 가장 큰 걱정은 음식을 찾는 것이기에 몇몇 피난민만이 겨우 모기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중에 모기장을 구하려고 시도하지만, 대부분의 모기장은 낡아 말라리아로부터 보호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구멍이 뚫린 모기장을 쓰고 있어요.
왜냐하면 새 모기장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우리 가족 모두 말라리아에 시달리고 있지만, 치료할 약이 없어요.”
–탄자니아 출신 난민 타티아나 (Tatiana)
살충 처리된 모기장 하나로 생명을 지키다.
2015년 3월, 유엔난민기구는 콩고에 새로운 난민 캠프를 설립하였습니다. 국경에서 50km 떨어진 이 지역은 매일매일 새로운 난민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도착하면, 임시 거처, 음식, 담요와 매트, 살충 처리된 모기장 등 필수적인 물품을 제공합니다.
ⓒ UNHCR/Corentin Fohlen 빌리(Bili) 난민촌에서 매트, 담요, 모기장을 배급받고 있는 수잔(Souzane) 가족
유엔난민기구는 특히 난민을 위협하는 제1의 질병 말라리아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살충 처리된 모기장, 살충제, 말라리아 치료제, 말라리아 진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기장은 임산부,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 5세 이하의 아이들과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배급됩니다.
ⓒ UNHCR/Corentin Fohlen 마침내 안전한 모기장 안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된 난민 가족
말라리아는 임산부에게 즉각적인 유산을 유발하고, 태아는 말라리아에 걸려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 모기장보다 2배 이상의 말라리아 예방 효과가 있는 살충 처리된 모기장 하나로 이 모든 것을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난민 한 가족을 3년에서 5년까지 보호할 수 있는 살충 처리된 모기장의 가격은 불과 1만 원입니다.
2015년 오늘 여러분이 마실 커피 2잔으로 말라리아로부터 난민의 생명을 구해주세요.
“매일 밤 아이들과 함께 모기장을 치고 잠에 들어요.
모기장은 곤충, 뱀, 전갈 등을 막아줄 수 있어 우리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어요.”
-피난 중 남편과 딸 한 명을 잃어버린 소말리아 난민
지금 유엔난민기구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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