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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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광화문에서 만난 양희은 노래

금동원(琴東媛) 2016. 11. 27. 10:58

  가수 양희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가수다.  한 때 청바지와 포크키타를 치며 노래하는 젊음의 상징이기도 했다. 김민기, 트윈 폴리오(송창식, 윤형주) 등과 함께 많은 7080 세대 가수를 대표하며, 함께 웃고 울며 늙어가는 우리들 세대의 추억이다.

  그런 그녀를 2016.11월 26일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만났다. 그녀가 불렀던 <아침이슬>, <상록수>,<행복의 나라로>등은 대학생이였던 젊은 날 나의 애창곡이기도 했고,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이기도 했다. 언제나 '함께' 했고 '함께' 한다는 그 뜨거움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싶은 우리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옛날 생각에 잠시 젖어 들기도 했다.

  작은 촛불의 힘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우리들의 다음 세대들에게는 희망이 되길 바라지만  그리 큰소리치고 확답 해줄 수는 없다. 우리들의 부모님이 그랬고, 우리들도 비슷한 역사의 쳇바퀴를 돌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도  어떤 의도나 목적이나 목소리나 의미들이 모두 하나로 만나 함께 한 날, 조금씩 앞으로 나아 가는 우리들의 미래를 마주 한다. 참 많이 성숙된 우리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광화문에서(2016,11.26)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한 짧은 현장 분위기도 사진 몇 장과 함께  올려본다. 오늘은 그냥 화이팅!

 

https://youtu.be/UxFX-IoHjRQ

https://youtu.be/sX-0hnnpm_8

https://youtu.be/KjB5SQH6mgg

https://youtu.be/bLn44M868Gw

 

행복의나라로

 

장막을 걷어라 나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더 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 해주세
봄과 새들의 소리 듣고 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 줘
나도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접어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벽의 작은 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고개 숙인 그대여 눈을 떠봐요 귀도 또 기울여요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 느낄 수 없이 밤과 낮 구별 없이

고개 들고 들어요 손에 손을 잡고서
청춘과 유혹의 뒷장 넘기며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러요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광화문에서(2016,11.26) 휴대폰으로 직접 촬영한 현장 분위기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