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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2016)

금동원(琴東媛) 2016. 12. 21. 17:54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2016)

 (감독) 다니엘르 톰슨/ 프랑스,114분

 (주연) 기욤 갈리엔, 기욤 카네, 데보라 프랑소아, 앨리스 폴 



  남프랑스 시골 마을에서 만난 두 소년.
  화가를 꿈꾸는 폴과 글을 쓰는 에밀은 어린 시절부터 희망, 좌절, 꿈과 사랑까지 모든 것을 공유한다. 서로를 동경하고 무척 아끼면서도, 냉혹한 평가 또한 서슴지 않으며 함께 성장하는 두사람은 청년이 된 후, 파리에서 다른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화가와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테레즈 라캥], [목로주점] 등을 출간하며 명성을 쌓는 에밀과 천재적인 재능이 있음에도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폴. 한때는 모든 것을 함께했지만, 엇갈리는 운명을 맞이하고 에밀이 비참한 화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발표하자 폴은 에밀을 찾아가는데...


https://youtu.be/j4KG5h_zF2g




■불안과 질투, 시기로 가득한 거장들의 젊은 시절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씨네21 = 글:송경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세잔(기욤 갈리엔)과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에밀(기욤 카네)은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나눈다. 서로의 재능을 알아본 두 사람은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쓴다. 청년이 된 두 사람은 파리에 진출해 각각 화가와 작가의 길로 들어서지만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는 에밀에 비해 세잔은 세간의 인정을 받지 못한 채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세잔의 좌절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의 우정에도 피할 수 없는 균열이 인다.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은 프랑스의 문호 에밀 졸라와 후기인상주의의 대가 폴 세잔의 우정을 중심으로 예술가의 고뇌를 다룬다. 위인들의 삶은 그들의 업적에 가려지기 쉬운데 영화는 바로 여기에 집중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거장들의 젊은 시절은 불안, 질투와 시기 등 인간적인 감정들로 가득하다. 젊은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가 점차 하강곡선을 그리는 에밀 졸라와 말년에야 빛을 본 폴 세잔의 삶이 교차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한 측면이 있다.


  서로 다른 전성기를 맞이한 두 예술가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우정이란 정형화된 단어 안에 담기지 않는다. 다니엘르 톰슨 감독이 포착한 이러한 교차점은 상당히 결이 깊지만 기억을 뒤섞듯 시간을 넘나드는 구성이 효과적이었는지는 다소 의문이 든다. 반면 당대 파리를 재현한 영화미술은 완성도가 높고 상당히 꼼꼼하다. 인물의 감정과 상태까지 반영해 한폭의 정물화를 보는 듯하다. 무엇보다 두 주연배우인 기욤 카네와 기욤 갈리엔의 안정된 연기가 화면을 완벽하게 장악한다.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 우정의 다층적 모습을 명화처럼 소설처럼 표현하다 (오락성 6 작품성 8)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시놉시스

  남프랑스 시골 마을에서 만난 두 소년. 화가를 꿈꾸는 폴(기욤 갈리엔)과 글을 쓰는 에밀(기욤 카네)은 어린 시절부터 희망, 좌절, 꿈과 사랑까지 모든 것을 공유한다. 서로를 동경하고 무척 아끼면서도 냉혹한 평가 또한 서슴지 않으며 함께 성장하는 두 친구. 그들은 청년이 된 후, 파리에서 다른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화가와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목로주점’ 출간 후 점점 명성을 쌓아가는 에밀과 달리 폴은 천재적인 재능이 있음에도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데…


  간단평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은 후에 빛의 화가라 불리게 되는 ‘폴 세잔’과 당시 행동하는 지식인 이었던 ‘에밀 졸라’와의 평생에 걸친 우정과 애증의 시간을 담는다. 영화는 분야는 다르지만 뛰어난 재능을 지닌 예술가였던 두 사람의 우정을 다층적으로 그린다. 모든 것을 공유했던 10대 시절이 지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성공과 명성을 쟁취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간의 우정의 변모 과정을 좇는다. 두 예술가의 삶의 궤적을 빼어난 영상 속에 녹여낸 영화는 세잔의 그림처럼 빛나고 에밀의 글처럼 진실되다. <라붐>(1980), <여왕 마고> (1994)의 각본가 다니엘르 톰슨이 연출을 맡았다. 그녀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의 숨결을 불어 넣고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뛰어난 스토리텔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세잔역의 ‘기욤 갈리엔’과 졸라역의 ‘기욤 카네’, 두 기욤의 연기 호흡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폴 세잔( Paul Cézanne, 1839년 1월 19일~ 1906년 10월 22일)은 프랑스의 대표적 화가로서 현대 미술의 아버지이다


  파리에서 세잔은 인상파 화가였던 카미유 피사로를 만나게 된다. 처음 1860년대 중반 세잔과 피사로의 친분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는데, 이로 인해 피사로는 세잔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Louveciennes와 Pontoise에서 10년이 넘게 함께 풍경화를 그리면서 둘의 관계는 합작하는 평등한 관계로 발전하였다. 세잔의 초기 작품들은 풍경화가 많았는데 그 중에는 특히 상상으로 그려진 중후하고 큰 풍경화도 있었다. 나중 그의 작품들은 직관적인 관찰과 빛을 이용한 화풍을 띠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숙된 작품들에서는 거의 건축에 가까운 굳어진 스타일을 추구하였다.

  그는 한평생 동안 그가 실제 눈에 보이는 것에 가장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 화법을 찾아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구조적으로 간단한 형태와 간단한 색채를 사용하였다. 그는 “나는 무언가 단단하고 박물관 속 미술처럼 오래가는 인상(impressionism)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한 것과, 그가 Poussin의 “After Nature”를 재구성하는 것은 그가 전통적인 구성과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통합하고 싶어하는 열망을 강조했다


 에밀 졸라와의 관계

  1852년 세잔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가난하고 병약한 소년을 구해주었는데 그가 곧 훗날의 소설가 에밀졸라였다. 이후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고 30여년간 편지를 교환하며 예술을 논했다. 죽마고우였던 에밀 졸라와의 관계는 그가 대표작 《루공 마카르 총서》의 열 네 번째 소설 〈작품〉(L'oeuvre) 속에 등장시킨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재능 없는 화가 클로드의 모델이 세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파국을 맞았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화가의 상황이 세잔 본인과 비슷했고 다른 등장인물들 또한 졸라를 비롯한 실제 인물들과 유사했기에 세잔은 큰 충격을 받았다. 졸라가 보내준 소설을 읽은 세잔은 1886년 4월 그에게 "이렇게 훌륭히 추억을 담아주어 감사하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30여년의 우정에 결별을 선언하고 다시는 그와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세잔은 졸라가 죽었을 때 크게 슬퍼했다고 한다.두 사람의 우정과 갈등은 훗날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Cezanne et moi , Cezanne and I, 2015)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졌다.(위키백과)




  ■에밀 프랑수아 졸라( Émile François Zola, 1840년 4월 2일 ~ 1902년 9월 29일)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겸 저술가이다.

  프랑스 현대 미술의 신기원을 구축한 선구자라 일컬어지는 인상파 화가 폴 세잔의 죽마고우로도 잘 알려진 그는 드레퓌스 사건때  드레퓌스를 옹호한 것, 동료 작가, 동세대 화가들과 달리 압생트를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파리에서 출생했으며, 처음에는 법률학에 뜻을 두었으나, 집안이 가난하여 공부를 그만두고 출판사에 입사한 후 소설을 썼다.  1867년 첫 작품 《테레즈 라캥》으로 자연주의 작가로 인정을 받았으며, 이때부터  클로드 베르나르의 실험 의학을 문학에 적용하였다. 이러한 방법을 작품에다 적용한 것이 《루공 마카르 총서》전 20권이다. 이 속에는 〈나나〉,〈목로주점〉, 〈대지〉등의 걸작이 들어 있다.  1984년《3도시 총서》, 《4복음서》등을 발표하였고,  1898년 〈나는 고발한다...〉라는 논문으로 드레퓌스 사건을 공격하고 금고형을 받았다. 저서로 《자연주의 소설가》, 《실험 소설론》 등이 있다.(위키백과)


https://youtu.be/TCYPegWdK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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