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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금동원(琴東媛) 2017. 2. 2. 22:43

 

 

『만들어진 신』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저/이한음 역 | 김영사 | 원제 : The God Delusion

 

 

  책 소개

 

  신의 존재를 의심하라, 인간의 능력을 주목하라!
  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탐색하는 세기의 문제작


  전세계 과학과 종교계에 파란을 일으킨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신작이 출간되었다. 도킨슨는 이 책에서 수많은 과학적 논증을 펼치며 신이 없음을 입증하고, 오히려 신을 믿음으로써 벌어진 참혹한 전쟁과 기아 그리고 빈곤 문제들을 일깨운다.

  '신에 대한 부정은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가치인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일이다. 신이 없어도 인간은 충분히 열정적이고 영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그는, 이 책을 통해 이제껏 신의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참모습을 제시하고 나아가 독자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새로운 믿음을 갖도록 이끈다.

 

 

  작가소개

  Clinton Richard Dawkins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 및 대중과학 저술가이다. 그는 현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교수이다. 1941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노벨상을 받은 동물행동학자인 니코 틴버겐N. Tinbergen의 제자로 일찍부터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아이디어를 발표해 왔다. 그는 1971년「네이처Nature」지에 뇌세포 사이에서도 자연 선택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뉴런이 죽어 가는 방법 패턴과 기억 메커니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상천외한 발상과 아이디어를 발표하여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과학 저술가로 인정 받는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들은 모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도킨스는 동물행동학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분자생물학, 집단유전학, 발생학 등의 인접 분야와 고전문학, 시 등의 일반 교양 그리고 수많은 사회 현상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폭이 넓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대담하고도 섬세한 이론을 무리 없이 전개함으로써 완벽한 이론가의 면모를 보인 그는 완전무결한 슈퍼스타임에 틀림없다.

  도킨스는 생물학 뿐만 아니라 무신론, 진화, 창조주의, 지적 설계론 및 종교에 대한 관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창조주의와 지적 설계론에 대한 가장 확고하고 단호한 비판가 중 한 사람이다. 1986년에 출판된 그의 책 『눈먼 시계공』에서 그는 시계공의 비유(복잡한 시계가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듯이, 복잡한 유기체들도 그들을 만들어낸 지성적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를 비판하고, 진화의 과정이 어떻게 '눈먼' 시계공으로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그 외에도 그는 여러 권의 대중과학서를 집필했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해서 위의 주제들을 다루기도 했다.

  첫 저서인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1976)에서는 생물 개체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운반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으며 더 나아가 『확장된 표현형(The Extended Phenotype)』(1982)에서는 개체가 만들어 내는 모든 산물들 또한 유전자에 의해 표현된 것이라 주장하였다.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는 1993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사회생물학의 논쟁이 되었던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인간의 본질을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 문제작이었다

  『에덴 밖의 강(River Out of Eden)』(1995)은 DNA 강줄기를 따라 생명이 진화한 경로를 밝히고 있으며 『불가능의 산을 오르다(Climbing Mountain Improbable)』(1996)는 자연선택이 어떻게 복잡한 생명체의 진화를 이끌 수 있었는지를 보여 준다. 또한 『무지개 해체하기(Unweaving the Rainbow)』(1999)에서는 리처드 도킨스의 과학 예찬을, 악마의 목사(A Devil's Chaplain)』(2003)에서는 리처드 도킨스가 지난 25년 동안 과학 분야에 기고한 에세이들을 볼 수 있다.

 

 

  작가 한마디:

 

  오늘날 진화론은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다는 사실과 같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다윈 혁명이 뜻하는 모든 것은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고 있다. 대학에서 동물학은 아직도 작은 연구 분야이며 동물학을 선택하는 사람들조차도 그 깊은 철학적 의미를 인식하지 않고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나의 목적은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생물학을 탐구하는 것이다.

 

  역: 이한음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실험실을 배경으로 한 과학소설 『해부의 목적』으로 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자로 인정받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트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학소설집 『신이 되고 싶은 컴퓨터』,『DNA, 더블댄스에 빠지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복제양 돌리』,『인간 본성에 대하여』,『쫓기는 동물들의 생애』,『핀치의 부리』,『DNA : 생명의 비밀』,『펄 벅 평전』,『악마의 사도』,『살아있는 지구의 역사』,『조상 이야기』,『굿바이 프로이트』,『와일드 하모니』,『생명 : 40억 년의 비밀』,『셜록 홈스의 과학』,『낙원의 새를 그리다』『식물의왕국』 등이 있다. 『만들어진 신』으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1장 대단히 종교적인 불신자
  믿음을 ‘믿다’|종교가 모든 것을 이긴다

  2장 신 가설
  신은 착각?|구약성서|다신교|일신교|세속주의_ 미국의 국부들과 종교|불가지론자, 불신자의 또 다른 이름?|과학 너머에 종교가 있다?|기도의 힘|“적의 적은 우리의 친구”|외계인과 신

  3장 신의 존재를 옹호하는 논증들
  토마스 아퀴나스의 ‘증명’|존재론적 논증과 연역적 논증들|아름다움 논증|개인적 ‘경험’ 논증|성서 논증|독실한 과학자 논증|파스칼의 내기|베이스 논증

  4장 신이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한 이유
  보잉 747과 고물 야적장|각성제로서의 자연선택|환원 불가능한 복잡성|틈새 숭배|인본 원리 : 행성편|인본 원리 : 우주편

  5장 종교의 뿌리
  종교, 다윈주의를 비켜가다?|종교의 직접적인 이점들|집단 선택|부산물로서의 종교|종교를 위한 심리적 준비|밈, 문화적인 유전의 단위|화물 숭배 의식

  6장 도덕의 뿌리 : 우리는 왜 선한가?
  신과 선|다윈주의와 도덕의 기원|사례연구로 살펴본 도덕의 뿌리|신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선하려 애쓰겠는가?

  7장 ‘선한’ 책과 변화하는 시대정신
  기이한 책|구약성서|신약성서|네 이웃을 사랑하라|도덕적 시대정신|히틀러와 스탈린은 무신론자였을까?

  8장 내가 종교에 적대적인 이유
  물리학자의 편지|근본주의와 과학|절대론의 어두운 이면|신앙과 동성애|신앙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위대한 베토벤 오류|온건한 신앙이 광신을 부추긴다

  9장 종교로부터의 도피
  모르타라의 일화|신체적 학대와 정신적 학대|선택권은 아이에게|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아이들에게 자유를|문학으로 보는 성경

  10장 신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신이 만든 틈새|상상의 친구|위로|영감|부르카 안에서 바라본 세계

 

 

  출판사 리뷰

 

  1. 신의 존재를 의심하라, 인간의 능력을 주목하라! - 신의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탐색한 세기의 문제작!

  신은 과연 우주를 설계하고 인간을 창조했을까?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이후, 창조론은 합리적인 설명의 근거를 잃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창조론은 과학적 합리성을 받아들임으로써 지적설계론을 내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여전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키고 있다.
  다음은 가장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나라라고 자부하는 미국 언론의 여론 조사 결과이다. ‘미국 국민의 62%가 진화를 믿지 않고, 53%가 지구 나이가 아담의 나이인 6천 살이라고 믿는다.’(2006년 어느 미국 언론지), ‘미국인들 60% 이상이 ‘공립학교에서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2004년 뉴스위크) 
 

  이 충격적인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이자 현대 지적知的 논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리처드 도킨스는 “미국에서는 무신론자가 유대인, 흑인, 동성애자보다도 못한 낮은 지위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광적인 신앙을 비판하며 무신론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신(원제 : God Delusion)』을 출간했다. 출간과 동시에 과학계와 종교계에 파란을 일으킨 이 책은 현재도 뉴욕타임스 연속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 책 이후 미국에서는 『신은 위대하지 않다』 등 종교 비판 서적이 봇물 터지듯 출간되어, 지금 미국은 ‘신의 존재’에 관한 뜨거운 논쟁의 열기에 휩싸였다.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은 생물계의 복잡성이 이미 신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창조론을 과학과 사회학 그리고 역사적 사례를 통해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비판한다.
 

  초자연적 지성이 있다는 신 가설에서 신이 만들었다는 태초 우주까지, 창조론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 도킨스는 자연선택을 근거로 한 반박 이론을 제시하며 창조론의 허울과 실상을 예리하게 밝히고 있다. 또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회귀적 ‘증명’과 성 안셀무스의 연역적 논증, 아름다움 논증과 개인적 ‘경험’ 논증, 성서 논증과 파스칼의 내기 논증 등 신의 존재를 옹호하는 여러 논증을 역사적 증거와 과학적 논리를 통해 여지없이 깨부수며, 이런 논증들은 잘못된 믿음이 주는 환각이라고 명쾌하게 주장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도킨스가 주목한 것은 종교의 사회적 기능이다. 그동안 종교는 강자에게는 지배이데올로기였으며, 약자에게는 삶의 위로이자 희망이 되어왔다. (이것이 인간에 의해 왜곡된 종교의 모순이다. 종교를 통해 상처를 주고, 종교를 통해 위로 받는 삶!) 하지만 도킨스는 신이 사라진 이후의 사회가 오히려 더 희망적이라고 역설한다.

 

 

  『  만들어진 신』은 잘못된 믿음이 초래한 끊임없는 전쟁과 가난, 아동학대와 동성애자 차별 등을 예로 들며 인간의 존엄성이 신 앞에서 어떻게 무너져갔는지를 꼼꼼히 짚어내고 있다. 또한 삶의 위로를 얻기 위한 기도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실험 사례와 인간의 뇌는 도덕적으로 행동하도록 프로그램 됐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들려주면서, 인간은 신이 없어도 충분히 도덕적이고 열정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종교를 비판한다는 것은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연민과 사랑 등 인간 본연의 가치를 찾는 일이다.” 필립 풀먼, 『황금나침반』의 저자

 

 


  2. 과학과 종교계에 파란을 일으킨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신작!

  리처드 도킨스는 동물행동학뿐만 아니라 분자생물학, 집단유전학, 발생학 등 과학 전분야를 두루 섭렵한 진화생물학자이다. 또한 그는 최근 영국 「프로스펙트」지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노엄 촘스키와 움베르트 에코에 이어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뽑힐 정도로 영향력 있는 저술가다.
  1976년에 첫 출간한 『이기적인 유전자』에서 인간(개체)이 유전자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도킨스는 이후 30년 동안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한 세기의 인물이 되었고,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립양상을 밝힌 『눈 먼 시계공』은 영국 ‘왕립학회 문학상’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눈 먼 시계공』이 창조론자의 신에 관한 주요 이론을 과학적으로 비판한 책이라면, 『만들어진 신』은 종교가 없어도 인간의 삶은 충분히 희망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답게 과학과 종교, 철학과 역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창조론의 이론적 모순과 잘못된 믿음이 가져온 종교의 악행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면서 미래 사회의 대안은 종교가 아닌 인간 그 자체에 있음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무신론자부터 수도사에 이르기까지 21세기를 사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중요한 과학서이자 위대한 문학 작품!” 스티븐 와인버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 신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라! - 신의 존재를 반박하는 도킨스의 핵심 메시지

  * 신이 우주를 창조했는가?
  창조론에 의하면 (우리를 포함한) 우주 안의 모든 것은 초인적, 초자연적인 지성에 의해 의도적으로 창조되었다. 그러나 무언가를 설계할 정도로 충분한 복잡성을 지닌 창조적 지성은 오직 확장되는 점진적 진화 과정의 최종 산물로 출현할 수 있다. 즉, 가장 진화된 존재인 창조적 지성은 우주에서 마지막에 출현할 수밖에 없으므로, 우주를 설계하는 일을 맡을 수 없다.

  * 신은 존재하는가?
  신의 존재 여부는 가설이고 논증의 대상일 뿐이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에서 주장하는 ‘전지전능’한 신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는 ‘이야기’이다.

  * 그래도 종교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것은 우리 교육 체계에 따라 종교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믿지 않음이 대안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무언가를 믿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

  * 기도는 효과가 있는가?
  2006년 4월 <미국 심장학회지>는 중보 기도(남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의 효과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그때 기도를 받은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들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음이 밝혀졌다. 놀라운 것은 자신이 기도의 혜택을 받았다는 것을 안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심한 합병증에 시달렸다. 왜 그럴까? 자신이 기도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안 환자들이 좀 더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 신이 사라진다면 인간사회는 타락하지 않을까?
  끊임없는 전쟁과 가난, 아동학대와 동성애자 인권침해 등 우리는 세계사 속에서 잘못된 믿음이 초래한 해악을 지금까지도 계속 목도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너무나 많은 인간의 존엄성이 신 앞에서 무너졌다. 또한 최근 과학자 중 다수가 인간의 뇌는 도덕적으로 행동하도록 프로그램 됐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인간은 자체로 충분히 도덕적이며, 스스로에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이 사라진다면, 인간은 더욱 인간을 의지하며 본연의 가치인 사랑과 연민을 찾게 될 것이다. 신이 없을 때 인간은 더욱 열정적이며 영적으로 진화할 것이다!

 

 

  ■ 신의 인간 창조인가? 인간의 신 창조인가

   술패랭이 | 2017-01-19 | http:// blog.yes24.com/document/9226991

 

  <신의 인간 창조인가? 인간의 신 창조인가?>

 

  리처드 도킨스의 자서전을 통해서 먼저 그의 글을 읽게 되었다. 영국 사람이지만 케냐 출생이라는 특이한 이력때문에 먼저 끌렸던 도킨스는 그의 자서전을 통해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관심을 갖게 된 <이기적 유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저서를 어떻게 이끌어 냈는지 충분히 담아내고 있었다. 그의 저서를 통해서 알게 된 다양한 저서 중에서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인간과 종교의 문제를 다룬 <만들어진 신>이라는 유명한 책이다.

 

 

  제목만으로도 무엇을 말할 것인가 감이 오는 듯하다.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라는 물은 뒤에 그렇다면 인간이 신을 창조했는가?라는 보이지 않는 꼬리가 따라오는 듯하다. <만들어진 신>은 신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신의 유무를 말하는 것보다 신이라는 존재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논하기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작품이다. 혹자는 이 책을 읽고 신을 모독한다는 생각에 광분하기도 하고 혹자는 쓸데없는데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다고도 한다. 학자에 의해 논해지는 다양한 주장과 근거를 접하는 저서로 만난다면 좀더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도킨스가 말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좀더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관심있게 본 부분은 도덕의 뿌리, 우리는 왜 선한가 하는 부분이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논란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신의 실체를 떠나서 믿고자 하는 마음 속에 이미 뿌리깊게 자리잡은 신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활을 바르게 살고 존재의 이유에 의미를 부여하고 죄를 짓지 않으면서 사는데 종교만큼 마음의 위안을 주는게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도킨스는 인간의 선과 도덕에 대해서 신과 별개의 것으로 보는 듯하다. 신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지 최면보다는 자기 스스로 선택한 선의 개념에 주체적인 것이 제대로 된 선으로 보는 듯하다. 종교를 믿는 사람 가운데 파렴치한 짓을 하고 다시 신에게 죄를 사해달라고 열렬하게 비는 이들의 허를 찌르는 듯도 하고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평생을 잡아주는 도덕이 되지 못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러나 역시 마음의 위로라는 측면은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그의 주장이 모두 옳다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종교를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종교가 인류 사회가 끼치는 옳지 않은 영향에 대해서는 분명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는 하다. 자신들의 종교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빚어지는 종교적 갈등, 그리고 이를 이용한 정치적 분쟁이나 전쟁에 대해서 얼마나 할 말이 우리는 많은가? 신을 방패로 삼아 인간이 저지르는 또다른 악행의 부분에 대해서 냉철하게 분석하기에 그가 말하는 말들어진 신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이 책을 대하지는 않았다.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 말하면서 종교라는 부분 역시 자연선택에 의해서 집안 환경이 아닌 암묵적인 집단의 요구가 아닌 개인의 자연적인 선택이 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도킨스의 입장은 아주 확고하다. 특정교를 자주 말하지만 종교 자체에 대한 비판하고 철저하게 무신론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종교를 받아들이는 상황이 동서양 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 논리성 보다는 강도에 조금 낯설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단호한 어조와 예, 그리고 확고하고 철저한 논리의 주장이 매우 인상적인 책임에 틀림없다. 이제 곧 도킨스의 한국 강연이 이뤄진다는데 동영상을 통해서 그의 육성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