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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7가지 구성요소, 칠각지(七覺支)

금동원(琴東媛) 2017. 6. 12. 00:21

 

 

 

  ■깨달음의 7가지 구성요소, 칠각지(七覺支)

 

    글/ 안필섭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

 

 

  ◎칠각지

 

  1. 마음챙김의 깨달음-염각지(念覺支)

  2. 법을 선택하는 깨달음-택법각지(擇法覺支)

  3. 정진의 깨달음- 정진각지(精進覺支)

  4.희열의 깨달음- 희각지(喜覺支)

  5.고요함의 깨달음- 경안각지(輕安覺支)

  6.삼매의 깨달음-정각지(定覺支)

  7.평온의 깨달음-사각지(捨覺支)

    

 

  ○ 염각지

   깨달음을 위한 출발은 마음챙김에서 시작된다. 즉 염각지이다. 여기에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자기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관찰하는 태도를 지녀야한다. 몸에서의 반은, 떠오르는 생각, 거기에서 발생하는 감정 등을 하나하나 관찰해야 한다. 신체나 마음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을 살피는 것에서 시작된다. 염각지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한 결과에 대한 ‘기억’이다.

 

  ○ 택법각지

   여기서 말하는 법이란 사성제의 법이다. 고(苦), 집(集), 멸(滅), 도(道)의 법 가운데 선택함을 말한다. 기억한 염각지의 결과를 놓고 그것이 어디에 속하는 지 검증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수행과정 속에서 신체에 일어나는 불쾌한 반응을 살피며 ‘이것이 고(苦)이다.’를 깨닫고 선택하는 것이다.

 

  ○정진각지

   마음에 떠오르 것을 관찰하고 어디에 속하는지 파악했다면, 그것에 보다 집중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과감함이 필요하고, 마음에 발생하는 것들을 가라앉히기 보다는 일으키고 나타나게 해야 한다. 정진각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일으키는’ 것이다.

 

  ○희각지

   마음에 희열이 일어나는 것이다. 마음에 충만함과 만족함이 가득하게 되어 몸과 마음을 강하게 한다. 의욕이 솟구치게 되고, 좀 더 매진 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해준다. 어느정도의 성취감을 느끼며 수행의 즐거움까지도 느낄 수 있다. 허나 자체가 목적이 아닌 만큼 과도한 몰입은 자제해야 한다. 희각지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만족’이다.

 

  ○경안각지

    몸과 마음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몸에 일어나는 느낌, 인식, 심리현상으로 인한 반응등이 해소되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불안, 의심, 흥분, 과욕 등이 제거되어 더 이상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일어나지 않는다. 경안각지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고요함’이다.

 

  ○ 정각지

    다른 말로 삼매라 할 수도 있다. 마음의 대상이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으로 마음과 마음이 부수하는 대상의 결합이다. 정각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모으기’이다.

 

  ○ 사각지

    모자라거나 넘치는 것 없이 막거나 끊어 더 이상의 판단이나 편견이 개입되지 않도록 중도적인 상태를 이루는 것이다. 사각지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평온’이다.

 

   칠각지는 깨달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떠한 목표를 정하고 배우려고 하는 일상적인 모든 일에 적용시킬 수 있다.공부든, 악기든, 운동이든, 수행이든 모든 것의 출발은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다. 모든 것에 대한 편견을 멈추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의 정체를 파악하고, 거기에 몰두해 희열을 느끼고, 고요함에서 평온함까지 느낀다면 어떠한 분야에서건 하나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조계사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