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꽃이 피었다 지는 건 내 마음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 봄은 연분홍 치마의 그리움으로 왔다가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서늘한 바람으로 돌아간다. 노랗게 개나리꽃이 피고 파랗게 잎이 돋는 동안 침묵으로 그렇게 봄날은 간다.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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