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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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시인의 詩를 읽다

봄 날아간다/ 금동원

금동원(琴東媛) 2021. 11. 14. 00:13

 

봄 날아간다

 

금동원

 

꽃 피거나 말거나

바람 불거나 말거나

강물 흐르거나 말거나

이슬비 내리거나 말거나

경쾌한 스텝이다

아름다운 폭력이 다가선다

햇살 전멸된다

늘 그랬듯이 봄 날아간다

 

-『여름낙엽』,( 월간문학출판부,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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