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최근 2~3년사이에 더욱 관심을 많이 받은 책이다.물론 원작이 주는 감동과 메세지(울림)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삶의 진정한 행복과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이 책이 더욱 주목받게 된 것은 요사이 몇년 대학입학시험 논술고사의 주 단골 논제로 사용되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서강대를 비롯한 몇개 대학이 자주 사용하는 논술용 문제로도 적합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이문열의 삼국지처럼 국민 교과서가 되진 않았지만) 이 책은 가볍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은 결코 아니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사색하듯 즐겨야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 (이것 역시 내 개인의 견해지만) 그러다보니 당연히 수험생들은 교재용으로 요약된 부분 만큼만 읽었을 확률이 많다. 요즘 우리나라 학생들의 형편(?)을 고려해 볼 때, 지금의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가치는 무엇이며, 진정한 인간의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공부)해 볼 시간이 되었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작은 지역 라다크. 빈약한 자원과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생태적 지혜를 통해 1000년이 넘도록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왔다. 라다크가 서구식 개발에 의해 환경이 파괴되고 사회적인 공동체가 분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회적, 환경적, 생물학적 재앙에 직면한 우리의 미래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내준다. 구체적인 희망이 무엇인지도 제시해 준다. 개발 이전의 라다크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 녹색 평론사출판년도:2003년 12월역자: 김 종철가격: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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