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국제펜한국본부 4

공중의 섬/ 금동원

공중의 섬   금동원   순항고도 10000피트 이상평균 시속  900km 정도외부 온도 영하 40도가 넘는 공중의 섬에는하늘을 뚫고 빛이 알을 낳는 동안사람들이 함께 산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게임과 영화를 보고책을 읽고 쇼핑도 하고 놀다 지치면 이별과 추억과 사랑의 꿈을 꾸며 잠이 든다평생 같은 열다섯 시간압축된 필름함축적인 인생사 격리된 삶의 은유스스로 들어와 살지만타의에 의하지 않고는 결코 나갈 수 없는공중의 섬뜬구름 같은 이 섬에도 희로애락의 도가 있다  -《펜문학》, (2024 5,6월호, 통권179호)

나의 詩 2024.07.06

2022년 한국문학과 노벨문학상 심포지엄

○‘한국문학과 노벨문학상’ 국제펜한국본부 24일 심포지엄 기사입력 2022.03.22. 오후 5:00 최종수정 2022.03.22. 오후 7:02 국제펜한국본부가 한국문학과 노벨문학상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24일(목) 오전 10시부터 연세대학교 백양로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문학번역원, 국제펜한국본부 번역위원회, 각 대학의 교수와 영문학 박사, 문인 등 발표자와 토론자 15명이 참여합니다.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의 기조 발표를 한 뒤, 10시 반부터 진행되는 제1부에선 안삼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노벨문학상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전경애 전 코리아헤럴드 기자가 ‘한국문학과 노벨상 수상 대책 이모저모’를 주제로 각각 발표합니다. 이어 김유조 전 ..

나의 소식 2022.03.31

이동주 시의 에로티시즘

이동주 시의 에로티시즘 금동원 이동주의 시를 읽는다는 건 나에게 흥미로운 도전이다. 그는 1920년생이다. 올해는 특별히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고 문인들에 대한 작품 세계를 새롭게 고찰해보는 연구가 학계와 시단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 고유의 정한을 바탕에 둔 새로운 관점의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보다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민족적 가치의 세계관으로 확대해석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동주는 한국적인 전통을 가장 잘 계승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주의 시를 읽고 해석한 비평가들과 연구자들은 대부분 그의 시에서 ‘한으로 풀어낸 전통 서정시’라는 시적 분위기를 전한다. ‘한을 토대로 신명 나게 놀고, 산조와 율의 언어로 다시 한을 풀어내는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슬픔과 한의 정서를 품격있고..

나의 소식 2020.11.12

탐색, 그리고 질문

탐색, 그리고 질문-금동원 시인께 가끔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시는 무엇이고 시인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나는 그런 시인의 길을 똑바로 걷고 있는 것인지. 내가 어지간히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 금동원시인은 수시로 자신에게 그리고 독자에게 질문을 하는 시인이다. 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시를 쓰는 사람이고 시인의 길을 올곧게 가는, 흔하디흔한 속물적인 시인과는 거리가 멀다.금동원시인의 질문법은 타자他者와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그녀의 질문은 차분하다. 답변 또한 차분하다.‘돌고 도는 게 인생인가빙빙 돌아가는 물레의 리듬을 타고엉켜있던 삶의 의문들을사과를 깍 듯이 한 겹씩 벗겨낸다왜 살아요? 질문에는 묵묵부답‘  -일부때로는 침묵처럼 훌륭한 대답은 없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시인의..

나의 소식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