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겨울은 원래 삼한 사온이였지요.
예전엔 눈도 많고, 칼날처럼 매섭고 쨍하게 추운 날도 참 많았던 것 같네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알래스카의 빙하는 자꾸 녹아 흐르고... 우리들의 겨울은 사라지는 걸까요?
우리 함께 길고도 길었던 청소년 시절의 겨울로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나 보시죠.~~
사춘기 전후의 청소년 시절은 늘 뭔가에 대한 의혹(의문)으로 가득한 때였지요.
겨울방학은 길고도 길어서, 꽁꽁 얼어버린 겨울밤 우리에게 주어진 즐거움은 몇개 안되었지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프로그램과의 데이트,
목도리나 장갑 뜨게질, 편지쓰기, 문학소녀들의 특권인 시쓰기,
이불을 뒤집어 쓰고 밤새 읽던 연애소설, 고전문학 명작들, 추리소설등. ....
그때 함께 먹었던 군고구마나 튀밥(일명 뻥뛰기), 군밤, 동치미 무우와 국물...
아~ 너무 알토란처럼 좋은 시절이였어요.
그 시절 많이 앍었던 책 중에 하나가 추리소설이지요.
지금 소개하는 '앨런 포우' 말고도, '�록홈즈'와 '애거서 크리스티' 등의 추리작가를좋아했지요.
안달이 날만큼 가슴 조이는 궁금증과 공포를 느끼며 읽었던 추리소설들.
어른이 된 지금은 오히려 많이 안읽게 되었는데
아마도 어지간한 무서움엔 겁도 없어진 빤한 세상살이(?)에 굳은 살이 박힌 것같아 한편 씁쓸합니다.^^
앨런 포우의< 추리 단편집>을 선택한 것에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현대 추리소설의 창시자라 불리며, 가장 전형적인 추리 소설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게 영화와 책을 통해 강렬하게 각인된 <검은 고양이>가 이유라면 이유겠지만요.(어셔가의 몰락도 포함)
여러분도 저처럼 추억의 겨울여행을 떠나신다면,
풋풋하고 사랑스럽던 그 시절의 겨울방학으로 돌아가 아끼던 책 한권씩 읽으시길.....
앨런 포우,쉘록 홈즈,애거서 크리스티, 아니면 명탐정 '코난'은 어떠하신지? (^*^)
출판사:책 만드는 집
출판년도:2003년
가격:5,500원(인터넷기준)
(후기) 추리소설중에는 양장본 아닌 가벼운 문고판도 많고요.
더 중요한 것은, 여기 소개하는 책 다 사서 보시는 것은 아니겠죠?
꼭 갖고 싶은 책 아니면 도서관에서 대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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