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무자년의 길었던 설 연휴 잘 보내셨겠지요. 저처럼 먼 시댁을 다녀 오느라 개인적 여유를 별로 갖지 못한 분들도 계시고 오랜만에 삶의 여유와 재충전을 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어쨌건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 보내신 것 같아 참 좋습니다.
긴 연휴동안 책을 읽으신 분들도(저처럼 부엌봉사만 하신분들 말고) 계셨겠지요? 명절이 끝나고 어떤 책을 소개하면 좋을까~ 생각을 좀 했습니다. 고민끝에 고른 책이 이어령의 <디지로그>입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머리 좀 흔들어 놓자는 심사도 있겠구요.^^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이어령 선생님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이시대 최고의 석학(지성)이지요. 문득 설날 떡국을 먹으면서 이 말이 생각났었습니다. "한국인은 무엇이든 먹는다" " 떡국도 먹고, 나이도 먹고, 마음도 먹고, 돈도 먹고, 챔피언도 먹는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먹는 것이 한국인이다." 이어령 선생이 이 책 첫머리에서 시작한 말입니다. 21c 지금은 디지털의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나로그의 정서를 고스란이 가지고 있지요. 디지털 세대라는 젊은이들 조차 한국적인, 고전적(복고)인 정서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바로 우리들만의 디지로그(디지털+아나로그) 마인드인 것입니다.
이 책은 우선 재미있게 쓰여있습니다. 아주 기발하고 독특한 사례들을 통해 왜 디지로그인가를 이야기합니다. 무엇을 이야기해도 매료되고 설득(?)당하는 것은 탄탄하고 견고한 통찰력을 가진 이어령만의 탁월한 능력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길게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21c 새로운 패러다임인 "디지로그"에 동참하세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책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의 예 > -- 젓가락의 정보마인드 --미래의 동화, 세왕자와 사는 공주 --청룡열차를 탄 한국인
출판사:생각의 나무 출판년도:2006년도 가격: 8,000원(인터넷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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