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벽: 악마를 이긴 초인, 비운의 북극 탐험가 매튜 헨슨 이야기
-지몬 슈바르츠 글, 그림/ 유영미 역 / 서해문집
책 소개
로버트 E. 피어리는 미국의 군인이자 탐험가로, 일반적으로 1909년 4월 6일 인류 최초로 북극점에 도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매튜 헨슨은 피어리의 흑인 조수로, 1909년 4월 6일 피어리보다 1시간 앞서 북극점에 도달했다. 이누이트(북극 지역에 사는 에스키모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를 탐험의 도구로 대하면서 이누이트 전설 속에 악마로 여겨지는 피어리와 달리, 이누이트 전설 속에 ‘마리 팔룩’이라 불리면서 ‘악마를 이긴 초인’으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얼음의 벽을 넘어 북극점에 이르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인종 차별의 벽에 막히면서 생전에 그 어떤 합당한 영예도 부여받지 못했다.
『빙벽』은 ‘악마를 이긴 초인’으로 불리는 비운의 북극 탐험가 매튜 헨슨의 일생을 재조명한 역사 그래픽노블이다. 이누이트의 신화와, 북극탐험의 역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는 만화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운의 북극 탐험가 매튜 헨슨의 일생을 재조명할 뿐만 아니라, 북극탐험의 환상적인 장면을 독일 최고 만화작가 지몬 슈바르츠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글, 그림:지몬 슈바르츠(Simon Schwartz)
1982년 독일 에어푸르트에서 출생하여 현재 함부르크에 거주하며 함부르크 조형예술대학(HAW-Hamburg)에서 일러스트를 가르치고 있다. 데뷔작인 《저 너머에!(drurben!)》로 ICOM상(독립만화상, Independent Comic Preis)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독일 언론의 호평 속에 《빙벽》으로 2012년 막스 운트 모리츠상(Max Und Moritz Preis)을 수상하면서 독일 최고의 젊은 만화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역: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과학사》, 《너드》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서평
인류 최초의 북극점 정복자는 피어리(?)
그보다 먼저 북극점에 도달한 사람이 있었다!
로버트 E. 피어리는 미국의 군인이자 탐험가로, 일반적으로 1909년 4월 6일 인류 최초로 북극점에 도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일생을 바쳐 북극탐험에 도전한 피어리의 공로는 인정받아 마땅하지만 그가 명예를 독차지한 뒤편에 쓸쓸히 잊힌 존재가 있다. 바로 젊은 시절 피어리가 미 해군 소속으로 니카라과 운하 건설에 참여할 때부터 함께했던 매튜 헨슨이다.
매튜 헨슨은 피어리의 흑인 조수로, 1909년 4월 6일 피어리보다 1시간 앞서 북극점에 도달했다. 이누이트(북극 지역에 사는 에스키모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를 탐험의 도구로 대하면서 이누이트 전설 속에 악마로 여겨지는 피어리와 달리, 이누이트 전설 속에 ‘마리 팔룩’이라 불리면서 ‘악마를 이긴 초인’으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얼음의 벽을 넘어 북극점에 이르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인종 차별의 벽에 막히면서 생전에 그 어떤 합당한 영예도 부여받지 못했다.
“에스키모인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마리 팔룩이라는 초인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신비로운 전설과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1년 뒤 피어리의 북극탐험 경로를 따라가면서, 곧 이 전설에 등장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매튜 헨슨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 1928년, 페터 프로이헨(덴마크 극지 탐험가)
독일 최고의 젊은 만화작가 지몬 슈바르츠
신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그림으로 헨슨을 재조명하다!
《빙벽》은 ‘악마를 이긴 초인’으로 불리는 비운의 북극 탐험가 매튜 헨슨의 일생을 재조명한 역사 그래픽노블이다. 2012년 이 작품으로 막스 운트 모리츠상을 수상하며 독일 최고의 젊은 만화작가로 자리매김한 지몬 슈바르츠는 전혀 다른 두 가지 그림체를 통해 이누이트의 신화와, 북극탐험의 역사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는 만화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빙벽》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였으나 만화적 재미와 감동을 위해 매튜 헨슨의 생애를 일부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책 마지막 부분에 북극점 탐험에 관한 역사적 내용을 담은 연표와 사진자료를 실어, 당시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보충하였다.
《빙벽》은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운의 북극 탐험가 매튜 헨슨의 일생을 재조명할 뿐만 아니라, 독일 최고 만화작가 지몬 슈바르츠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북극탐험의 환상적인 장면을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만화에 목마른 일반 성인 독자부터 역사를 배우는 청소년 독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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