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헤르만 헤세
나는 이미 오랫동안
타향의 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지난 날의 무거운
짐 속에서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가는 곳 마다
넋을 가라앉혀 주는 것을 찾았습니다
이제 훨씬 진정됐습니다
그러나 새로이 또 고통을 원하고 있습니다
오십시요, 낯익은 고통들이여
나는 환락에 싫증이 났습니다
자! 우리들은 또 다시 싸웁니다
가슴에 가슴을 부딪고 싸웁니다
-『헤르만 헤세 시선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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