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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詩를 읽다

행복해진다는 것/ 헤르만 헤세

금동원(琴東媛) 2016. 7. 3. 23:51

 

 

행복해진다는 것

 

 

헤르만 헤세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류시화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중에서

 

https://youtu.be/0FdNlhZA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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