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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황순원 문학관을 다녀오다

금동원(琴東媛) 2016. 9. 7. 01:02

   황순원 문학촌 (일명소나기마을)은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해 있다. 양평과의 인연은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깊은 필연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황순원의 대표적인 단편 <소나기>에 나오는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간다'는 그 한 대목의 연관성으로 양평군과 경희대학교가 자매결연을 맺고 문학관을 조성하였다. 황순원 선생께서 평소 유독 양평을 좋아하셨는데, 제자들이 그 이유를 물으면 '양평'을 거꾸로 읽으면 고향 '평양'으로 읽히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으나 격변기를  겪으면서 소설가로 전향하였다. 그러나 말년에는 소설 쓰기를 중단하고 문학의 출발점이였던 시로 다시 돌아와 시만 남겼다.  - "그대여/ 그대의 시각에/ 나는 얼마나 기울어져있는가" <기운다는 것>중에서-

  꼿꼿하고 치열한 작가정신과 오직 자신의 문학작품으로만 자신을 증명하려고 한 결백성은 마음 한구석에 서늘한 기운마저 느끼에 해준다. 이제 가을의 기운은 숨기려해도 오감으로 전해진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달았다. (금동원)

 

 

 

 

 

 

 

 

 

 

 

 

 

 

 

 

 

 

 

 

 

 

                                                               2016. 09. 06 황순원 문학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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