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론論
허형만
사랑이란 생각의 분량이다. 출렁이되 넘치지 않는 생각의
바다. 눈부신 생각의 산맥. 슬플 때 한없이 깊어지는 생각의
우물. 행복할 땐 꽃잎처럼 전율하는 생각의 나무. 사랑이란
비어있는 영혼을 채우는 것이다. 오늘도 저물녘 창가에 앉아
새 별을 기다리는 사람아. 새 별이 반짝이면 조용히 꿈꾸는
사람아.
『계간문예』 (2016, 겨울호 통권 46호)
'시인의 詩를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던지는 질문/ 쉼보르스카 (0) | 2017.02.18 |
---|---|
시에게 잘못함/ 김남조 (0) | 2017.02.14 |
반가사유상/최찬상 (0) | 2017.01.20 |
시의 요소/ 괴테 (0) | 2017.01.18 |
출가하는 새/ 황지우 (0) | 2017.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