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시인의 詩를 읽다

반가사유상/최찬상

금동원(琴東媛) 2017. 1. 20. 21:40

 

 

 

반가 사유상

 

최찬상

 

 

면벽한 자세만

철로 남기고

그는 어디가고 없다

 

어떤 것은 자세만으로도

생각이므로

그는 그 안에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겠다

 

한 자세로

녹이 슬었으므로

천 갈래 만 갈래로 흘러내린 생각이

이제, 어디 가 닿는 데가 없어도

반짝이겠다

 

 

-최찬상 「반가사유상」, (201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시인의 詩를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에게 잘못함/ 김남조  (0) 2017.02.14
사랑론論/ 허형만  (0) 2017.02.14
시의 요소/ 괴테  (0) 2017.01.18
출가하는 새/ 황지우  (0) 2017.01.14
까뮈/ 이기철   (0) 201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