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저/김화영 역 | 민음사 | 원제 : Le Mythe de Sisyphe
『시지프 신화』는 카뮈가 첫 작품 『이방인』과 같은 해에
발표한 작품으로, 집필은 『이방인』보다 먼저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의 문학적 기반이 되는 사상의 단초를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 이야기로 풀어
나간 철학 에세이로, 소설 『이방인』, 희곡 「칼리굴라」와 함께 ‘부조리 3부작’을 이룬다. 그는 신의 저주에 의해 영원히 산 밑에서 위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시지프의 운명을 부조리한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삶에 빗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은 자살이 아니라
그 삶을 똑바로 직시하며 끝까지 이어 나가는 것임을 밝힌다.
작가 소개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출생하였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초등학교 시절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대학교 철학과에서 평생의 스승이 된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에 흥미를 가져 직접 배우로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했던 말로, 지드, 사르트르, 샤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초기의 작품 『표리(表裏)』(1937),
『결혼』(1938)은 아름다운 산문으로, 그의 시인적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1942년 7월, 문제작 『이방인(異邦人) L'
tranger』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후에 일간지가 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모든 정치 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집단적 폭력의 공포와 악성, 부조리함을 알레고리를 통해 형상화한 소설 『페스트』로 문학계의 대반향을 일으켰고 1951년에는 마르크시즘과
니힐리즘에 반대하며 제3의 부정정신을 옹호하는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10년 가까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1956년 『전락』을 발표하면서 사르트르에게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1957년 『이방인』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 최초의 본격 장편소설 『최초의 인간』 집필 작업에 들어갔으나 1960년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쳤다.
실존주의 문학의 정수라
평가받는 『이방인』에는 살인 동기를 '태양이 뜨거워서'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이가 등장한다. 그는 삶과 현실에서 소외된 철저한 이방인으로,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 앞에서 인간의 노력이란 것이 얼마나 부질없으며 한편으로는 그 죽음을 향해 맹렬히 나아가는 인간존재가 얼마나 위대한지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부조리에 대한 추론을 시작으로 철학적 자살, 부조리한 인간, 철학과 소설, 키릴로프 등 철학적 에세이를 엮은
『시지프의 신화』는 권위에 도전하였다는 벌로 큰 돌을 산 정상에 올리는 행위를 무한정 반복해야 하는 시지프의 죄를 모티브로 하여 일상생활과
예술작품에서 드러나는 부조리한 측면을 명쾌하게 분석한 철학 에세이다.
1947년 출간된 『페스트』는 그 해의 비평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이 작품에서 페스트는 모든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 즉 감옥 속의 인간을 상징한다.
카뮈는 주인공인 의사 리외와 그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모순에 찬 삶 평온한 삶 위에 덮친 모순과 허망, 즉 부조리 속에서 그 상황을 직시하고,
낙관적 기대 없이 묵묵히 그 허망과 맞서서 대결하는 인간상을 그렸다.
이런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 알베르 카뮈가 생전에 가장
아꼈던 책은 『반항하는 인간』이라고 한다. 카뮈의 철학적·윤리적·정치적 성찰을 담은 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반항하는 인간』은
『시지프의 신화』와 함께 카뮈의 대표적인 시론(試論)이다. 1951년 출간 당시 프랑스 지성계를 들끓게 했던 이 책에서 카뮈는, 폭력과 테러를
역사적·철학적·정치적 맥락에서 살피며, 테러와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성찰한다.
이 외에도 『적지와
왕국』『행복한 죽음』『정의의 사람들ㆍ계엄령』『결혼, 여름』『태양의 후예』『젊은 시절의 글』『스웨덴 연설ㆍ문학 비평』『최초의
인간』『여행일기』『단두대에 대한 성찰ㆍ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전락·추방과 왕국』『안과 겉』 등의 작품을 썼다.
◆작가의 한 마디: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면 삶이란 결코 불가능하다.
책 속으로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 p.15
설사 시원찮은 이유를 대고서라도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세계는 낯익은 세계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돌연 환상과 빛을 박탈당한 세계에서 인간은 자신을 이방인으로 느낀다. ---
p.19
무대 장치들이 문득 붕괴되는 일이 있다. 아침에 기상, 전차로 출근, 사무실 혹은 공장에서 보내는 네 시간, 식사, 전차,
네 시간의 노동, 식사, 수면 그리고 똑같은 리듬으로 반복되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이 행로는 대개의 경우 어렵지 않게 이어진다. 다만
어느 날 문득, “왜”라는 의문이 솟아오르고 놀라움이 동반된 권태의 느낌 속에서 모든 일이 시작된다. --- p.29
부조리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떤 이혼, 즉 절연이다. --- p.52
이 반항은 삶에 가치를 부여한다. 한 생애의 전체에 걸쳐 펼쳐져 있는
반항은 그 삶의 위대함을 회복시킨다. --- p.85
반항은 인간이 자신에게 끊임없이 현존함을 뜻한다. ---
p.84
의식과 반항, 이 거부 행위는 포기와 정반대다. 인간 가슴속에 깃든, 환원될 수 없고 정열에 찬 모든 것이 함께 그의
삶에 맞서 거부를 고무한다. --- p.85
죽음이 여기, 유일한 현실로서 버티고 있다. 죽음 다음에는 내기는 이미 끝난 것이다.
--- p.88
자신의 삶, 반항, 자유를 느낀다는 것, 그것을 최대한 많이 느낀다는 것, 그것이 바로 사는 것이며 최대한 많이
사는 것이다. --- p.95
이리하여 나는 부조리에서 세 가지 귀결을 이끌어 낸다. 그것은 바로 나의 반항, 나의 자유
그리고 나의 열정이다. 오직 의식의 활동을 통해 나는 죽음으로의 초대였던 것을 삶의 법칙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나는 자살을 거부한다.
--- p.97
사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면 만사가 너무나도 간단하리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부조리는 더욱 견고해진다. ---
p.108
시지프는 돌이 순식간에 저 아래 세계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그 아래로부터 정상을 향해 이제 다시 돌을 밀어올려야
하는 것이다. 그는 또다시 들판으로 내려간다. 시지프가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저 산꼭대기에서 되돌아 내려올 때, 그 잠시의 휴지의
순간이다.그토록 돌덩이에 바싹 닿은 채로 고통스러워하는 얼굴은 이미 돌 그 자체다! 나는 이 사람이 무겁지만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아무리 해도
끝장을 볼 수 없을 고뇌를 향해 다시 걸어 내려오는 것을 본다. 마치 호흡과도 같은 이 시간, 또한 불행처럼 어김없이 되찾아 오는 이 시간은
바로 의식의 시간이다. 그가 산꼭대기를 떠나 제신의 소굴을 향해 조금씩 더 깊숙이 내려가는 그 순간순간 시지프는 자신의 운명보다 우월하다. 그는
그의 바위보다 강하다.
--- pp.181-182
출판사 리뷰
부조리에 대한 추론을 시작으로 철학적 자살,부조리한인간,철학과 소설,키릴로프 등 철학적 에세이를 엮은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가 펴낸 작품이다.
오늘날의 노동자는 그 생애의 그날그날을
똑같은 작업을 하며 사는데 그 운명도 시지프에 못지않게 부조리하다. 그러나 운명은 오직 의식이 깨어 있는 드문 순간들에만 부조리하다. 신들
중에서도 프롤레타리아요, 무력하고 반항적인 시지프는 그의 비참한 조건의 넓이를 안다. 그가 산에서 내려올 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조건이다.
아마도 그에게 고뇌를 안겨 주는 통찰이 동시에 그의 승리를 완성시킬 것이다. 멸시로 응수하여 극복되지 않는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본문 182~183쪽
카뮈가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살아 있다는 명철한 의식과 반항에 대한 열정이다. 『시지프 신화』는 실존적
비극에 대한 ‘영원한 혁명’의 윤리로 독자의 뇌리에 깊이 남을 것이다.
『시지프 신화』는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라는 충격적이고도 공감 가는 구절로 시작한다. 카뮈가 이처럼 시작부터 분명히 하는 책의 주제를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해
보면 “부조리와 자살의 관계”가 된다. 세계에 ‘내던져진’ 자아로서 현대인은 이 세계에서 살아야 할 이유와 가치를 찾지만, 부조리로 가득 찬
세계에서 그것을 찾기는 쉽지 않다. 흔히 자살은 공허에 대해 인간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해답이다. 카뮈는 자살을 단순한 개인적 비관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선택으로 보지 않았다.
신문에서는 흔히 ‘실연’이니 ‘불치의 병’이니 운운한다. 이와 같은 설명은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날, 절망에 빠진 사람의 친구 하나가 그에게 무관심한 어조로 대꾸한 적은 없었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바로 그자가 죄인이다.
그것 한 가지만으로도 그때까지 유예 상태에 있던 모든 원한과 모든 권태가 한꺼번에 밀어닥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 본문
18쪽
카뮈에게 자살은 공허하고 부조리한 세계를 앞에 둔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제1의 방안이다. 그러나 카뮈에게 그것은 올바른
해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은 “삶을 직시하는 명철한 의식에서 빛의 세계 밖으로의 도피로 인도하는 이 치명적 유희”일 뿐이라는 것이다. 카뮈가
제시하는 제2의 방안은 ‘희망’이다. 그러나 희망 역시 “삶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거창한 관념, 삶을 초월하고 그 삶을 승화시키며
삶에 어떤 의미를 주어 결국은 삶을 배반하는 어떤 거창한 관념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속임수”일 뿐이다. 내세의 희망을 품고 사는 것은 현세에
대한 기만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나는 부조리에서 세 가지 귀결을 이끌어 낸다. 그것은 바로 나의 반항, 나의 자유
그리고 나의 열정이다. 오직 의식의 활동을 통해 나는 죽음으로의 초대였던 것을 삶의 법칙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나는 자살을 거부한다.
--- 본문 97쪽
마지막으로 제3의 방안은 ‘반항’과 그와 동반되는 ‘자유’와 ‘열정’의 감각이다. 카뮈는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방안인 ‘자살’과 ‘희망’이 모두 삶을 직시하지 않고 망각과 무(無)로 도피하는 처사라고 한계를 둔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 세계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것은 ‘반항’이다. 영원히 돌을 산 위로 밀어올리기를 반복하는 저주를 받은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와 같은 인생을 사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내려는 반항적 의지와 저주를 한몸에 받아들어 감수하면서도 미소를 띨 수 있는 삶에 대한 열정인
것이다.
나는 이 사람이 무겁지만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아무리 해도 끝장을 볼 수 없을 고뇌를 향해 다시 걸어 내려오는 것을 본다.
마치 호흡과도 같은 이 시간, 또한 불행처럼 어김없이 되찾아 오는 이 시간은 바로 의식의 시간이다. 그가 산꼭대기를 떠나 제신의 소굴을 향해
조금씩 더 깊숙이 내려가는 그 순간순간 시지프는 자신의 운명보다 우월하다. 그는 그의 바위보다 강하다. ---
본문181~182쪽
김화영 교수는 1999년 우리나라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100여권이 넘는 프랑스 문학
번역서와 연구서로 명실공히 우리 시대의 가장 권위 있는 불문학자로 꼽힌다. 특히 평생을 알베르 카뮈 연구에 바친 김화영 교수는 『이방인』과
『페스트』에 이어 『시지프 신화』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하면서 기존 번역본을 새롭게 수정하여 독자들에게 더욱 완벽한 번역으로 선보이고자
했다. 그는 작품 해설을 통해 『시지프 신화』에 대해, “ 격동하는 역사 속에서, 혹은 삶의 착종된 모순들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의식한 내용은
자칫 추상적 이론이 되기 쉬운 이 책에 인간적 열정과 목소리의 밀도를 부여한다.”라고 평가하며, 작품이 가진 철학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카뮈
개인의 경험과 작품 사이의 관계에 대해 세밀히 밝히기도 했다.
『시지프 신화』는 알베르 카뮈가 창조한 작품 세계의 사상적 근원을 파헤칠 수
있는 좋은 텍스트인 동시에 철학사적으로도 실존주의의 한가운데 우뚝 선 카뮈만의 독특한 철학을 담은 작품으로 카뮈를 읽는 독자들에게 지적 지평을
널리 열어 줄 것이다.
■희망없고 부조리한 삶, 그러나 인간이기에
be**evefan | 2014-04-06 |
「시지프 신화」를 모두 읽고 덮은 순간 나에게 찾아온 감정은 끝없는 슬픔이었다. 그 이유는 카뮈가 말했던 희망과 구원의 부재 때문이었다. 오직 냉철한 지성의 사유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하는 카뮈. 냉철한 지성이 사유의 끝에서 도착하는 곳은 황량한 사막을 뿐이며 여기에서는 구원받을 수 없으며 희망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카뮈. 이렇게 고독하고 쓸쓸한 사유의 끝에 아무런 희망도 구원도 없다니. 어떻게 슬프지 않을 수 있겠는가.
카뮈의 사유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 그는 어떠한 논리적 비약도 허용하지 않으며 오직 눈에 보이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만 추구한다. 그렇기에 그는 누구보다 인간적이다. 그는 신으로부터의 구원을 바라지도 않고 희망을 품지도 않는다. 그는 비합리적인 세계와 끊임없이 대립하고 그로인해 생겨나는 부조리를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통찰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뮈는 이러한 사유를 포기하고 논리의 비약을 통해 신으로부터의 구원을 바라는 키에르케고르와 삶의 희망을 품는 실존주의 철학자들과 카프카를 비판하는 것이다. 세계와 끊임없이 대립하며 그로인해 생겨나는 부조리를 회피하지 않는 것, 카뮈가 말하는 삶의 태도는 바로 이것이다.
카뮈가 말한 삶, 이것은 너무나 슬픈 삶이다. 앞서 말했듯이 희망도 구원도 없이 끝없이 통찰해야 하는 삶은, 고통을 회피하지 말고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삶은 얼마나 가혹한가.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삶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으로서 신과의 부조리에 맞선 죄로 끊임없이 산꼭대기로 바위를 굴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시지프는 자신의 고통을 회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 의미 없고 연속적인 형벌을 순순히 받아들이며 그 고통을 응시했다. 우리 역시 시지프와 같은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반항하고 죽음에 이르기 직전까지 부조리로부터 오는 고통을 응시하고 통찰해야 한다. 비록 이 길이 황량한 사막처럼 끝없고 고통스러운 길일지라도, 희망과 구원이 없는 길일지라도, 카뮈가 말했듯이 행복한 시지프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머리에는 냉철한 지성을, 가슴에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부조리에 맞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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