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뭉크』-에드바르트 뭉크
-이충순 역/ 다빈치 출판사
6월에 예정되어 있는 북유럽 4개국(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해외 문학 심포지엄을 준비하며〔서로다독독서포럼〕에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탐구에 들어갔다. 북유럽 4객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최소 한 권이상 읽고 작품에 대해 토론했다.
노르웨이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작품의 제목( 비틀즈의 노래제목이기도 함)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무라카미 하루키의『노르웨이의 숲』도 다시 읽게 되었다. 노르웨이를 연상 시키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나(사실 알고 읽었지만) 비슷한 세대를 관통해 온 우리들의 사랑과 좌절, 고뇌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함께 추억해보는 즐거운시간이 되기도했다.
덴마크 출신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이번 독서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재발견한 작가이다. 어린시절 대부분 읽었던 「인어공주」, 「미운오리새끼」, 「겨울왕국」, 「그림자」, 「성냥팔이 소녀」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동화를 쓴 작가라는 단순한 편견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되었다. 동화작가로 한정짓기에 안데르센은 너무도 훌륭하고 섬세한 작가였다. 작품이 주는 상상력의 깊이와 수많은 여행을 통한 삶을 바라보는 통찰력, 내면적 자기성찰의 진지함은 안데르센을 이해하는 기대이상의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입센의 『인형의 집』은 새로운 설렘으로 오랜만에 다시 읽어본 작품이다. 짧고 단순해보이는 줄거리의 희곡을 통해 결국 우리 모두가 '21세기의 로라'임을 확인하였다. 함께 유쾌하게 웃었던 그 날의 분위기가 떠오른다.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는 이미 많은 화집과 책을 통해 접했지만, 다시 한번 화가의 작품과 삶을 환기시켜본다는 의미를 가지며 읽어보기로 했다. 사실 좀 더 문학적이고 독자적인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읽고 분석해보고 싶었으나 , 토론을 통한 공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많이 알려진 보편적인 작품을 선택한 한계(시간적인 제약도 포함)가 있었던 점은 아쉽기도 하다. 북유럽 4개국, 여행지에서 만나게 될 사랑하는 작가들의 발자취를 부족하게나마 더듬어 보고, 현지에서 함께 호흡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벌써 마음은 그 곳을 향해 있다. (금동원)
저자소개
에드바르드 뭉크 (1863~1944)
노르웨이의 거인 에드바르드 뭉크는 현대인의 내면적인 갈등과 불안, 공포, 애정 등의 감정을 격렬한 색과 왜곡된 선으로 표현한 새로운 미술운동의 선구자이다. 20세기 초 '표현주의'라 이름 붙여진 유럽 미술의 흐름에 뭉크는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당시 주로 체류하던 독일의 표현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81세라는 짧지 않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생의 과업이던 '생의 프리즈'연작 속에 뭉크는 불안, 고통, 사랑 그리고 죽음을 주제로 하여 마치 변주곡을 써나가듯이 다양한 매체와 수많은 작품을 완성해낸다.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고독과 불안 그리고 몇 번이나 재발되는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뭉크의 삶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연작 '프리즈'이다. 뭉크가 남긴 여러 형태의 글(일기, 편지, 우화집 등)과 그의 긴 여정이 담긴 유화, 목화판, 석판화, 동판화 등의 작품들을 통해 뭉크의 예술 세계와 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역자: 이충순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졸업. 1991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어 수업. 1992년 겨울 학기부터 1994년 겨울 학기까지 독일 카셀대학교에서 예술학(미술사학)전공. 철학ㆍ독문학 부전공으로 석사 과정 수료. 에서 독일어권 출판물에 대한 기획을 함. 현재 독일 보쿰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있다.
목차
1. 에드바르드 뭉크의 삶과 예술
2. 생의 불안과 고독 -프랑스에서 쓴 미공개 일기
3. 자유도시의 사랑
4. 구스타프 쉬플러에게 보내는 편지
5. 알파와 오메가
6. 수난의 역사
에드바르드 뭉크의 연보
그림 목록
책 속으로
여러 해 동안 우리의 그림을 관찰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웃었든 아니면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를 저으면서 짧은 설교를 늘어놓았든지 간에, 그림을 즐기려는 속셈이 깔려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런 순간에 받는 인상들에 최소한의 작은 씨앗 만한 이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무가 빨갛거나 파랄 수 있다는 것을, 얼굴이 파랗거나 초록일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들은 어릴 적부터 나뭇잎과 잔디는 초록이고, 피부는 연한 홍조를 띠는 색이라고 알고 있다. 그들은 그것이 진지하게 생각해낸 것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사기와 다를 바 없다고 이해하고, 칠칠치 못해서 그런 게 생겨났거나 아니면 가장 듣기 좋은 말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이 그림들이 진지한 상태에서 열정적으로 그려진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의 머리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 그림들이 낮과 밤을 새서 만들어진 생산물임을, 피와 신경의 대가를 지불한 것임을 그들은 모른다. 그리고 그 화가들은 이런 그림들을 계속해서 그릴 것이고, 그 정도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관객에게는 졸렬하게 비치겠지만, 화가들의 움직임은 점점 더 정열적으로 되어간다. 그렇다, 이것은 곧 미술이 찬사 받을 땅으로 가는, 미래의 회화로 가는 길이다. 왜냐하면 화가는 이 그림들에 자신의 가장 값진 것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영혼을, 슬픔과 기쁨을. 화가는 심혈을 기울인다. 그들은 대상에게 주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준다. 그 그림을 원하는 사람은 더 강하게 이해해야만 한다. 처음에 소수가, 그러다가 다수가, 결국엔 모두가.
--- p.93-94
출판사 리뷰
『뭉크 뭉크』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미공개 일기(1889~1892)와 뭉크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이자 수많은 판화 작품을 목록으로 정리한 구스타프 쉬플러에게 보낸 편지(1903~1935)를 선별하여 엮은 것이다.
프랑스에 체류하던 시기에 씌어진 일기에서는 뭉크의 고독과 방황을 엿볼 수 있으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고 후원해준 쉬플러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뭉크의 예술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방황, 유년 시절의 기억에 대한 애증, 인간적 고뇌 등을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또 석판화가 삽화로 들어간 드라마 형식의 그리고 창작 우화집이라고 할 수 있는 를 실었다. 뭉크 자신을 음유시인에 빗대어 풍자적인 사랑을 얘기하는 ,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타락을 고찰하게끔 하는 , 아담과 이브의 신화를 재해석한 등 일련의 작품에서는 선과 언어로 표현한 뭉크의 또 다른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추천평
왜 살아야 하느냐’란 끊임없는 질문을 습작을 통해 화풀이하던 시절, 뭉크의 그림이야말로 전쟁통에 겨우 살아남은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듯, 비참한 삶에 적잖은 위안이 되었다.
뭉크가 보았던 삶의 우수와 죽음의 공포, 그 ‘절규’야말로 오늘의 시대에 가족의 중요성, 삶의 건강성에 대한 강렬한 환기의 외침에 다름 아니다.--- 소설가 김원일
세계를 자신의 심장에 맺히는 감정과 이미지로 표현하고 해석한 화가 뭉크. 뭉크의 작품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사춘기’와 ‘절규’ 정도일 것이다. 나 역시 두 작품만으로 뭉크를 만났고 그를 가슴 깊이 받아들였다. 나는 여전히 격렬하면서도 정적이 감돌고 시적이면서도 무한한 이야기를 함축한 두 작품에 다시 한번 매혹된다. 특히 작품 ‘사춘기’는 내가 꼭 그 시기일 때 마주친 작품이었다.
나는 먹기를 거부하며 빈방에 웅크리고 있었고 자폐적인 정신과 상관없이 세상을 향해 팽창하고 돌출하기 시작한 나의 육체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다. 나는 자주 뭉크가 그린 사춘기의 소녀 표정을 떠올렸고 그 얼굴은 생의 수수께끼를 끌어안을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뭉크는 자연과 세계와 인간과 사랑과 생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휘어지고 변형되고 다른 색채로 환원되는 순간의 포착을 통해 자연과 세계와 인간과 사랑과 생에 대한 수수께끼의 해답을 그려내는 것 같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범인은 결코 건널 수 없는 생의 아득한 심연이 보인다. 뭉크는 삶과 여성을 똑 같이 공포스러워 했다고 한다. 천재성이란 역시 일종의 질병이다. ‘나는 오랫동안 완벽한 장비를 갖추고 구멍난 배를 타고 다녔다네’ 나는 뭉크의 이 짧은 고백에서 그의 인생에 예정되어 있었던 고독과 공포 그리고 결핍의 정량을 가늠하게 된다.
--- 소설가 전경린
내 나이 열아홉 살, 그때 내가 가장 가지고 싶었던 것은 타자기와 뭉크 화집과 카세트라디오에 연결하여 레코드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턴테이블이었다.--- 소설가 장정일의『아담이 눈뜰 때』
절규(Der Schrei)
뭉크의 작품에서는 항시 사랑, 죽음, 불안 등이 내재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정신 분열적 두려움에 대한 자신의 고백이면서 또한 생활과 심리학적인 발전의 사건들과 깊은 관계를 의미하고 있다.
이 작품은 뭉크의 대표적인 것 중 하나로서 원근법적인 방법을 구사한 것 중에 화면 구성을 대담하게 사선으로 구획하였으며,
강렬한 색채의 대비는 의외적이라기보다 상호 관계에 의한 다이나믹한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눈과 입을 크게 열고 있는 것은 절규하고 있는 상태로 느껴오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연을 통해 크게 부르짖는 소리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유연한 곡선과 강직한 직선과의 대비는 아르누보의 장식의 한 형태이며,
붉은 구름은 마치 불타고 있는 것처럼 일몰의 빛남과 동시에 공포의 화면을 나타낸다.
1893년 캔버스 유화 91 x 73.5 cm 오슬로 국립 미술관 소장
소리(Der Ton)
본래는 '여름 밤의 꿈'이란 제목의 작품으로서 사랑의 연작 중 한 작품이다.
뭉크는 간혹 자연 속에 인물을 상징화시킴으로써 자연에 대해 공명하는 한편,
인간의 심리적이고 정신적 경험을 시각화하려 하였다.
여기서 표현된 여인은 체념한 여인으로서, 고독과 슬픔에 찬 모습으로서의 삶을 갈망하는 상(像)인 것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달기둥이 자주 등장되어지는데
이것은 달에서 해로, 음陰에서 양陽으로 변화하여 이미지를 변화시킨다.
동경과 고독, 불안에 차있는 여인이 소나무 앞에 우뚝 서있는 것이 멀리서 보트 놀이 하는 남녀의 행복의 소리를 듣고 있는 듯하다. 수직적인 나무와 수평선의 바다 구성은 여인을 친근성 있으면서도 더욱 돋보이게 하여 준다.
독특한 기법에 의한 좀 색다른 개성있는 작품이다.
1893년 캔버스 유화 59.1 x 108 cm 보스턴 미술관 소장
생명의 춤(Der Tanz ces Leben)
사랑과 죽음을 주제로 한 연작을 통하여 예술적 생명성을 나타내려 노력하였는데
1894년 스톡홀름에서, 1895년 베를린에서 사랑 연작을 발표한 후 1902년 베를린 분리파 전시회에 출품한 일련의 작품을 통해
'생의 프라이즈' 연작으로 확대되어 발전한다.
이 작품 역시 사랑과 죽음을 바탕으로 그의 체험적 심성을 표현한 것으로 내부적 사고에서 생겨 난 것이다.
뭉크는 여자를 세 가지 상(像)으로 보았는데, 꿈꾸는 여인, 삶을 갈망하는 여인, 체념하는 여인의 상으로
여기에서 표현되어진 여인들을 통해 생명의 기쁨과 슬픔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매월 6월 23일마다 개최되는 하지제(夏至祭)의 무도회에서 느낀 것을 시도한 것으로써
인물의 대담한 배치, 색채의 강렬함, 해안선을 통해 나타난 강직함은 생명감이 충만하다.
1925년 캔버스 유화 143 x 208 cm 오슬로 국립 미술관 소장
다리 위의 소녀들(Die Madchen Auf Der Brucke) 1
강렬한 색채의 처리와 빛, 명암 관계를 조화있으면서도 대담하게 나타낸 것은 상당히 명쾌한 느낌을 주며,
뭉크의 작품들 중에서 보기 드물 정도의 선명한 색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원근법을 강조하였으며 비스듬히 놓여진 다리와 난간에 나란히 서 있는 소녀는 단순화의 형태를 보여주며,
동감動感과 리듬을 화면에 도입시켜 구성하고 있다.
뭉크는 자연을 주관적 분위기에 의한 반영으로 보았으며, 낭만적인 자연 속의 인간의 무의미를 투영하려 했다.
곡선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필세는 간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 외에도 판화로도 표현시키고 있는데, 구도는 거의 같으나 좌우가 완전히 반대로 된 동판화 '선창의 소녀'(1903년)와
같은 제명으로 된 목판화(1920년)가 있다.
뭉크는 판화를 유화에 필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중요시하였다.
1900년 캔버스 유화 83.5 x 128.5 cm 함부르크 미술관 소장
다리 위의 소녀들 2
바닷가의 여자들(Die Frauen an Der Kuste)
이러한 주제는 뭉크가 일관해서 채택한 것 중의 하나로서 판화뿐만 아니라 유화로도 남겨지고 있다.
뭉크가 판화를 한 이유로는 개인 소유인 회화의 숙명이던 고립성을 극복하려는 뜻에서 연유된 것으로 전하여지고 있다.
바닷가에 서 있는 두 소녀가 수평선을 바라보며 미래의 인생 여정을 생각하며, 부푼 희망을 일깨우고 있는 상징적 내용이다.
목판화 제작을 많이 했는데 여기에서 특이한 것은 바다 부분의 판목은 잘라내고 찍었다.
이외에도 어떤 경우는 다른 판목과 합성을 하거나 구도가 다른 목판을 붙여 찍은 시도적인 작품도 있다.
유화 작품은 목판화를 바탕으로 하여 그린 것으로써 부분적 표현이 복잡하다.
유화 작품 상단부의 노란색 형상은 월주月柱라고 불리는 것으로 성性의 영원한 심볼로서 등장한다.
1938년경 캔버스 유화 80 x 83 cm 오슬로 뭉크 미술관 소장
마을의 큰길(Die Strasse Des Dorfes)
이 작품을 제작하던 시기인 1905년은 뭉크가 주로 독일에서 지낸 때로서,
그의 회화나 판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주관성이 강한 그림으로 대상 표현이 특이하다.
색조의 대비 관계를 중요시 처리하면서 마을사람들이 무리를 형성시켜 움직이는 동세는 간결한 형태면서도
힘차고 전체적인 구성은 중후함마저 느끼게 한다.
눈이 내린 마을의 광장을 집회가 끝난 뒤인지, 아니면 축제일에 남녀가 기쁨을 나누고 있는 집단 행사인지,
전면에 무리지어 움직이는 오리와 대조적으로 강약의 하모니를 느끼게 한다.
풍경화에 있어서 중요한 근경, 중경, 원경에 대한 공간 처리를 오리, 인물, 건물 등을 통하여 공감있게 표현했다.
뭉크에게 있어 이러한 화풍은 보기 드문 것으로써 집단이 지니는 힘에 대한 압도력을 호소하기 위한 그림이 아닐런지.
1905년 캔버스 유화 100 x 105 cm 오슬로 뭉크 미슬관 소장
죽음과 소녀(Tod und Madchen)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무수한 세대와 장래의 세대와의 보이지 않는 연결을 상징적으로 드라마틱하게 나타내고 있다.
벌거숭이의 천진한 소녀가 죽음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해골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랑과 죽음이 서로 공존하는 가운데 환희에 잠겨 있는 소녀는 죽음을 외면한 채 현실에만 충실하려 한다.
가장자리에는 정충이 그려져 있기도 하며, 태아가 웅크린 모습으로 표현되어져 있다.
사랑, 죽음이 동존 속에 같이 나타나며 남자, 여자 모두가 죽음에 지배되는 동물이다.
죽음을 느끼게 하는 테마는 후에 표현주의 회화에 간혹 나타나는데, 이것은 그 원형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뭉크의 작품 중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유명한 작품으로, 유화 작품 외에도 동판화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이있다.
뭉크의 숙명관을 보는 듯하다.
1893년 캔버스 유화 128 x 86 cm 오슬로 뭉크 미술관 소장
질투(Der Neid)
1896년 석판 46.5 x 56.5 cm 오슬로 뭉크 미술관 소장
분열(Die Angst)
뭉크의 분열증 증세는 1890년 도라 라우젠과의 관계로 고민과 알콜에 의해 더욱 심화되어지기도 하는데,
공허한 듯하면서도 무엇의 의미를 찾으려는 듯 기묘한 눈을 크게 뜨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검은 옷을 입은 군상의 표정은
뭉크의 자주 다루어진 주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면성正面性에 대하여 혹간 말하기를 분열병 심리에서의 표현성, 친화성이라도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나,
뭉크의 근원적인 의문이나 불안이 이와 같은 일련의 작품을 창작토록 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저녁 놀을 배경으로 하여 나타난 산과 들에서의 곡선적 효과는 불안한 감정을 더욱 강하게 느끼도록 한다.
유화에서 뿐만 아니라 목판화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표현을 많이 남기고 있다.
1894년 캔버스 유화 93 X 72cm 오슬로 뭉크 미술관 소장
출처: 그 어느날 오후(http://blog.daum.net/wongis/7087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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