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은 물을 머금고 있다. 흙과 물이 만나 만들어내는 특별한 에너지는 인내와 기다림을 거쳐 단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가을은 습도와 온도가 알맞아 흙과 놀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흙에서 그릇이 되기까지는 기다림과 정성의 시간이다.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김춘수의 시 「꽃」 중에서) 단 한 편의 시(詩)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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