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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나의 취미

백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금동원(琴東媛) 2018. 1. 13. 00:56

 도자기에 사용하는 흙은 일반적으로 청자토와 백자토이다. 갈색을 띠는 종류의 흙에 속하는 청자토, 백색을 띠는 흙의 종류인 백자토를 말한다. 물론 다양한 종류(산청토나 분청토외 등)의 흙을 배합하여 훨씬  특별한 느낌과 개성을 지닌 작품들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처음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본적인 흙이 청자토 혹은 백자토이다.

 

 백자토는 청자토에 비해서 까다롭고 예민하다. 까다롭다는 뜻은 흙을 자유자재로 만지기가(가지고놀기가) 수월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민하다는 것은 아주 섬세한 밀도를 지니고 있는 흙은(고급토는 더욱) 물을 많이 머금을 수록 제 맘대로 휘청거리고 흐믈거려 흙이 녹아 흐르는 기분이 든다. 또한 더욱 쫀쫀하게 찰져짐으로서 함부로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표현일 수도 있다.

 

 나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만만하지는 않으나 사귀고 나면 깊은 매력과 자신만의 분위기가 있는 친구같다고 할 수 있다. 흙이 가진 바탕이 투명하여 시유한 염료의 색을 있는 그대로 밖으로 표현해주는 것이다. (물론 산화와 환원에 따라 조금 다른 색을 가지지만) 내가 만들고 싶어하는 달항아리는 백자토에 유백 시유를 할 것이다. 한동안은 어르고 달래듯 백자토와 친해지는 일이 먼저다. 서로의 성격과 개성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을 때까지 한 발짝 두 발짝 다가가 보는 것이다. 갈 길이 멀고 태산같다.(금동원)

 

 

 

 

 

 

 

 

백자대호 (조선 18세기)

 

백자달항아리 (조선후기, 국보 제310호),

 

백자달항아리 (조선후기, 보물 제1436호)

 

 

 ■ 달항아리 21선

   

 

 

 

달항아리

에서 배어나오는 한민족의 정서...

 

631,국보262호,49,2cm,백자대호,우학문화재단

 

632, 보물1424호,백자대호,44,5cm,호암미술관,

 

633, 보물1437호,백자대호,국립중앙박물관

 

634, 보물1438호,백자대호,서울 종로,이정용소장

 

635, 보물1439호,백자대호,최상순

 

636, 보물1440호,백자대호,부산남구 남화진

 

637, 보물1441호,백자대호,47cm,태평양 아모레박물관

 

638, 백자대호(白磁大壺),달항아리,41,2cm,국립중앙박물관

 

639, 백자호(白磁壺),국립중앙박물관

 

640백자호(白磁壺) 36,9Cm 국립전주박물관,전주330

 

641, 백자호(白磁壺),35Cm,국립진주박물관,진주1068호

 

642, 백자호(白磁壺),32,8cm,,국립진주박물관

 

643, 백자호(白磁壺)

 

644, 백자호(白磁壺)

 

645, 백자호(白磁壺),달항아리(오사카)

 

 

일묘(一妙) 양구(楊龜)

646, 일묘(一妙) 달항아리,키 62cm,특대(特大)

 

647, 일묘 달항아리,48cm

 

648, 일묘 달항아리

 

649, 일묘 달항아리

 

650, 일묘 달항아리

 

651, 일묘 달항아리
출처: 바른사회

 

 

 

 

  ■도자기를 만드는 흙의 종류

 

 

  도자기를 만드는 흙을 "소지"라고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질"이라 불렀지만(옹기질, 청자질,백자질,분청질 등)

  그냥 통용돼는 대로 여기서는 소지라고 하기로 합니다.


  ○소지

  소지란 가소성과 점력을 가진 소결을 할 수 있는 점토를 말한다.

  소지도 원래는 암석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규산과 알루미나가 그 주성분 이라 할수 있다.

  점토는 이들 암석이 지열이나 물,탄산가스 등의 물리적 작용이나 화학적 작용으로 풍화되어 미세 한 입자로 생성된 것이다.

  소지는 점착성을 가진 미세한 입자의 집합체 이며 주로 규소,알루미나, 철,마그네슘,알카리 금속,수분등으로 형성되는 화학성분을 가진

복합 천연물이라 할수 있다.

 


  현대에 쓰이는 소지와 그 특성들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밀양 도토

  입자가 미세해 석고 작업이나 슬립 작업에 주로 이용되며 공방 보다는 도자기 공장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조합 토

  입자가 다소 거칠거는 하나 수축율이 적어 주로 조형작업 등에 많이 이용되는 소지이다.

  거친 텍스쳐를 내기에 좋으며 활용범위가 넓다.(공방,개인작가,학교등)



  ○산청 토

  내화도 가 높아 다른 소지 와 배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고온에서 의 "불심"이 좋아 뚝배기,화로 등의 제작에도 자주 쓰인다.



  ○분청 토 

  태토 자체의 입자는 그리 미세하지 못하지만 화장토의 장식기법과 어우러지면 특유의 투박함으로 가장많이 쓰이는 소지중의 하나이다.

  분청사기의 시장 점유율과도 무관 하지 않을 것이다. 



  ○청자 토

  소지 자체 내에 약간의 철분이 함유 돼어 있고 입자는 미세 하다.

  환원 소성시 푸른 비취색을 발색하며 산화 소성시 에는 황갈색을 띈다.

  역시 공방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소지이다. 



   ○백자 토

  소지 중 가장 입자가 미세하며 "탈철 처리" 되어있어 소성을 하면 태토의 원색이 백색을 밝한다.

  식기류 로서 가장 이상적이며 역시 가장 넓리 사용되는 소지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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